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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장애 막자"…증권사,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앞두고 '긴장'

  • 입력 2022-01-14 15:32:16
  • 백청운 기자
대표주관사 KB증권 "전산 증설에 250억 원 선제 투자"
공동주관사 대신증권·신한금투, 新 시스템 도입
"MTS 먹통 막자"…인수단도 준비 '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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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역 5번출구 모습.(사진=핀포인트뉴스)
[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역대급 기업공개(IPO) 규모로 기록될 LG에너지솔루션의 IPO가 순탄히 진행되면서 증권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이 다음주에 예정됐고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어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을 접수하는 증권사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곳이다.

일반 청약 물량으로는 전체 공모주식의 25∼30%인 1062만5000주∼1275만주가 배정된다.

25% 배정 시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 486만9792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243만4896주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22만1354주 규모다.

다만 전일 국내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의 공모주 청약 주관사인 신영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서버가 안정적인 곳을 선택하는 것이 변수로 부각됐다.

증권사들은 MTS와 HTS(홈트레이딩시스템)가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대표주관사 KB증권 "전산 증설에 250억 원 선제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대표주관을 맡은 KB증권은 청약 물량 186만9492주가 배정돼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B증권은 원활한 청약 및 상장을 위해 약 250억 원의 전산 증설 비용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주전산시스템 처리 용량 증설에 약 195억 원 ▲신규 고객용 IDC(Internet Data Center) 구축 약 44억 원을 투입한 것.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22만 명의 동시접속자 대비 약 6배에 해당하는 최대 130만 명(매매접속 100만 명/시세조회 30만 명)의 동시접속까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산 인프라 확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공동주관사 대신증권·신한금투, 新 시스템 도입

LG에너지솔루션 IPO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서버 마비를 막기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대기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동시 접속자가 몰려도 대기표 시스템을 통해 업무가 차례대로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이다.

이 외에도 작년부터 서버 증설을 지속해 일반 접속 서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도 늘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청약과 이체 과정을 간소화해 빠르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모과정에서 서버 마비에 대한 대비는 그동안 쭉 해왔다"며 "대기표 시스템을 통해 청약이 한 번에 몰리더라도 순서대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MTS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환했기 때문.

해당 MTS 인프라는 국내 최초로 '멀티캐스트' 기술을 담았다. 멀티캐스트는 여러 컴퓨터에 데이터를 동시 송신하는 방식인데, 실시간 주가를 지연 없이 반영하는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대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독형으로 빌려쓰기 때문에, 동시 접속자를 최대 100만 명까지 견뎌낼 수 있다"고 전했다.

◆ "MTS 먹통 막자"…인수단도 준비 '만반'

LG에너지솔루션의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을 앞두고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정비 등 먹통사태에 대비한 점검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MTS가 일시 마비된 바 있다. 이 후 미래에셋증권은 서버를 IT 관련 투자 및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 평균 동시사용자의 4~5배 수용 가능하게끔 전산장비를 구축했다"며 "2021년 상반기에 이미 2020년 대비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4배 이상 증설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설비투자 이후 진행된 대어급 IPO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청약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나금융투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동시 처리 가능한 서버의 임계치를 높여 급격히 트래픽이 늘어나도 이상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했고, 처리 속도에도 공을 들였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주 서버 증설을 진행했고 회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도 이미 마쳤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여러 사람이 동시 접속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대표입고계좌' 방식을 도입했다. 가족 명의로 여러 개 계좌를 가지고 하이투자증권에서 청약할 경우 대표계좌를 하나 지정하면 그 계좌로 공모주를 몰아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것.

하이투자증권은 "대표입고계좌 방식을 사용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며 "이 외에도 동시접속자수를 늘리고 회선 속도도 높였다. 또 청약 후 환불금이 들어올 때도 접속이 폭주할 수 있어 자사 계좌 뿐 아니라 은행 등 다른 회사 계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일 케이옥션 청약 수요가 몰리며 한차례 MTS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던 신영증권은 고객들이 계좌 개설을 앞당길 수 있게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케이옥션 MTS 오류는 계좌개설 상황에서 먹통이 발생한 것"이라며 "계좌개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안내해 공모주에 청약하는 고객들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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