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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연 1.25%로 올랐다…금통위, 13년만의 연속 인상, 왜?

  • 입력 2022-01-14 09:42:33
  • 박채원 기자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1.25%로 결정
한은, 가파른 물가 상승세…금융불균형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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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사진=한국은행)
[핀포인트뉴스 박채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0.25%(이하 1년기준)포인트 올렸다.

14일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10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1월 회의에서 다시 0.2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1.00%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은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저금리 기조 속에서 가계부채가 늘어 '금융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금통위는 기준금리인상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 2008년 3월 기준금리가 7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로 변경된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속 인상에 나섰다. 백신접종 확대, 위드코로나 시행 등으로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10월보다 3.2% 늘어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증가 폭도 2020년 6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10%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 따르면 11월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 보다 13.6%늘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계부채와 소비자물가 지표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2000억 줄어 지난해 5월(-1조6000억원) 이후 7개월 만 감소 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71조8000억 늘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020년(100조6000억원), 2015년(78조2000억원) 이후 세 번째로 가장 큰 폭 늘었다.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연말 상여금 유입 등 일시적 요인이 크고 연초 대출이 다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계대출이 안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금리로 늘어난 부채가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물경제와 격차가 커지는 등 금융불균형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는 물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11월(3.8%) 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3개월 연속 3% 상승률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2.5% 상승해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를 크게 상회 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글로벌 공급병목 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은 그간 수 차례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0%로 인상한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연 1.0%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내년(2022년) 1분기 경제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채원 기자 gree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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