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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래에 투자"…'과창판STAR50 ETF 4종' 데뷔, 운용사별 차이점은?

  • 입력 2022-01-13 16:51:59
  • 백청운 기자
중국의 나스닥 '과창판',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거래소, 과창판STAR50 ETF 4종 상장…차이점 유의
해외 유사 ETF 성과는 '글쎄'…중국 육성정책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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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그는 중국 첨단 과학기술 기업을 위한 제2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커촹판' 개설 방침을 밝혔다.(사진=뉴시스 제공)
[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중국의 미래로 불리는 과학창업판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처음 상륙했다.

이번 ETF는 혁신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모여있지만 최소 투자비용이 높아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지 않던 과학창업판을 기초지수로 한다.

특히 4곳의 자산운용사가 비슷한 ETF를 선보인 만큼 상품별 차이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중국의 미래 '과창판',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1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창업판은 중국에서 혁신 기업의 지원을 위해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SSE)에서 독립시장으로 개설됐다. 과창판 시장에서는 차세대 IT(정보기술)기업과 바이오·신소재, 친환경 등 중국이 추진하는 전략적 산업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과창판의 특징을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신흥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하는 등 기존 거래소의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도 상장할 수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50만 위안(한화 약 9330만 원)이라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13일 기준 과창판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379곳이며, 총 시가총액은 2조1000억 위안(한화 약 400조 원) 규모다. 과창판 시장을 보면 중국 본토, 홍콩 대표지수와 비교해 IT, 바이오, 신소재 등의 비중이 높다. 차세대 IT업종이 123사로 가장 많으며, 바이오(79사), 첨단장비(74사), 신소재(51사), 친환경(24사), 신에너지(17사), 기타(11사) 등이다.

과창판 내에서도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가 있다. 바로 '과창판STAR50'이다. 과창판 시장에 상장한지 6개월 이상된 종목을 뽑아, 일평균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규모로 상위 50종목을 선별한 지수다.

특히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 'SMIC'과 태양광발전 모듈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 'TRINA SOLAR',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체 'KINGSOFT',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관련 IT 솔루션 기업 'MONTAGE TECHNOLOGY', 중저가 스마트폰 특화 제조사 'TRANSSION' 등이 지수에 포함돼 있다.

◆ 거래소, 과창판STAR50 ETF 4종 상장…차이점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과창판 STAR50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목이 상장됐다. 13일 상장된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차이나과창판STAR5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과창판STAR50' ▲신한자산운용의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중국과창판STAR50'이다.

4종의 과창판STAR50 ETF는 운용전략과 자산구성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운용전략 측면에서 보면 삼성과 미래에셋, 한국투신의 ETF는 패시브 방식이다. 3종의 ETF는 과창판STAR50지수를 90% 이상 추종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한다.

반면 신한자산운용의 상품은 액티브 ETF다. 70%만 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방산·2차전지·농업 등의 산업에 더 투자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겠다는게 목표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와의 협업을 통해 액티브 운용의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과 중국 기업 전문 애널리스트의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육성산업테마 관련 주식을 실물로 편입할 계획이다.

자산구성 측면에서는 삼성과 미래에셋은 장외파생상품(swap)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합성방식이다. 즉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증권사와의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간접 운용한다.

반면 한국투신운용은 실물방식이다. 운용사가 주식 등을 직접 사고 팔면서 기초지수를 따라가도록 하는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수를 추종하는 70%는 합성으로, 나머지 30%는 실물로 구성한다.

실물형은 포트폴리오 내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누릴 수 있고 스왑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지수를 추종할 때 편차 및 추적오차율이 커질 수 있다.

◆ 해외 유사 ETF 성과는 '글쎄'…중국 육성정책은 '기대'

지난해 과창판STAR50을 기초지수로 한 ETF가 다수 상장됐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 지수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

2019년 12월31일이 1000포인트의 기준일로 지정된 과창판STAR50 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2020년 8월 162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3월 1219포인트까지 밀렸다가 같은 해 7월 1610포인트까지 반등했다. 다만 또 하락하며 올해 1월에는 1300포인트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과창판 STAR50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의 성과는 모두 마이너스(-)이다. 'ChinaAMC SSE STAR50'의 경우 -5.5%, 'Huatai SSE STAR50'는 -5.4%이다.

미국과 일본에 상장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성과가 좋지 않다. 지난해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KraneShares SSE STAR50'의 수익률은 -6.7%, 일본의 'iFree Chian STAR50'는 -5.4%이다.

다만 과거와 다르게 지수 수익률이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경기부양과 함께 주식시장도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경기부양 강도가 완만하지만 올림픽 이후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통제가 완화될 수 있고 3월 전인대에서 적극적 재정정책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세부적인 조치들이 잇따라 발표 및 시행되면서 중국 경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과창판 시장이 중국의 성장 전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에서 중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자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전기차, 반도체로 선호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지수에서는 반도체 밸류체인 비중이 높은 과창판STAR50 지수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부장 역시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중장기 국가과제로 내세운 '과학기술 자립자강' 정책의 최대 수혜를 받을 시장"이라며 "중국 신성장 기술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과창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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