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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보건부에 백신 자급자족 촉구…나노코박스 승인여부 '촉각'

  • 입력 2022-01-13 07:04:39
  •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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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베트남 총리가 자국의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와 자급자족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다수 언론에 따르면 팜민친 베트남 총리는 지난 11일 문서번호 '28/CD-TTg'에 서명했다.

'28/CD-TTg'에는 베트남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문서는 보건당국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과 의약품을 충분히 확보할 책임을 지고, 백신의 국산화와 자급자족을 최대한 조속히 지휘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국내 백신 생산을 촉진하며, 부패와 낭비를 근절하기 위한 책임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당부했다.

한편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은 회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다수 언론에 따르면 나노젠은 임상3상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보건부 시행령 11호에 따라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베트남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서류제출 후 긴급사용 승인 등록증 발급에 정해진 기간은 20일 이내지만, 나노코박스 백신이 요건을 충족할 경우 허가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앞서 같은 달 16일 베트남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나노젠이 제출한 나노코박스의 임상3상 중간 보고서를 검토했다.

윤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나노코박스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노젠의 임상3상 중간결과 추가 보고서에 따르면 나노코박스 2회 접종 후 접종자에게서 42~90일 동안 보호율이 86.7%, 120일 이후에는 78.5%, 180일 후 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진행에 대한 보호는 92%, 사망에 대한 보호는 100%였다.

이에 따라 나노젠은 나노코박스의 접종 6개월 후 보호효능이 51.6%라고 결론내렸다.

또 나노코박스 백신을 접종한 후 대부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경미한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중증 사례가 나타났다.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지난 5일 "윤리위원회의 검토 의견은 베트남 보건당국으로 전달됐고, 가까운 시일 내에 나노코박스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노코박스가 베트남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되면 나노젠과 국내 기업 에이치엘비는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8월 나노젠과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 이전을 위한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나노젠은 인도와 베트남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그 외 국가는 에이치엘비가 판매와 생산을 진행한다.

에이치엘비는 상업화가 임박한 코로나백신 도입으로 그룹 내 에이치엘비제약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로 구성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은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11월 16일에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에 지트리비앤티의 사명은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로 변경됐다.

넥스트사이언스 주도로 에이치엘비 그룹이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인수를 진행한 것은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최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나노젠의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의 국내 유통 방안이 마련됐다.

김성기 기자 pinpointnews08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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