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834.29

    (▼28.39 -0.99%)

  • 코스닥

    942.85

    (▼15.85 -1.65%)

  • 코스피200

    376.08

    (▼4.31 -1.13%)

[팩트체크] 주식시장 `1월 효과' 사실일까?…대체로 약발 크지 않아

  • 입력 2022-01-06 14:06:45
  • 백청운 기자
center
코스피가 전 거래일(2,953.97)보다 28.57포인트(0.97%) 내린 2,925.40에 개장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9.62)보다 16.02포인트(1.59%) 내린 993.6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6.9원)보다 4.0원 오른 1200.9원에 출발했다.(사진=뉴시스)
[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최근 주식 시장에서 '1월 효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1월에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기를 바라는 셈이다.

1월 효과란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주가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월별·월중·일별 등 일정한 시기에 따라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계절적 이례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과거 주요 국가들에서 1월의 주가 상승률이 전체 월평균 상승률보다 2% 정도 높은 경향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주식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대표적 원인으로 다음과 요인들을 들고 있다.
▲각종 정부 정책이 1월에 발표되고 ▲경제 면에서도 낙관적인 수치가 제시되며 ▲그 해의 주식시장 전망이 밝게 예견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고조됐다는 점 등이다.

이에 핀포인트뉴스는 1월 효과가 최근에도 나타나는지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팩트체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주요 지수의 1월 상승률이 전체 월평균 상승률보다 높은지 확인해 봤다.

미국의 대표지수로는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 ▲'나스닥 지수'를 한국의 대표지수로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꼽았다.

기간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6년으로 잡았다.

◆ 미국 대표 3개 지수, '1월 효과' 있었나?…대체로 거짓
center
자료=Quantiwise, 핀포인트뉴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 6년 동안 미국 대표 3개 지수에서 1월 효과는 7번 나타났다. 다우지수에서 2번, S&P500에서 2번, 나스닥지수에서 3번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1월 효과가 나타났다. 2018년의 1월 수익률은 5.28%로 월 평균 수익률인 -0.60%를 훌쩍 앞질렀다. 2019년 1월엔 무려 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 평균 수익률(1.95%)을 7%포인트 가량 앞섰다.

같은 기간 S&P500 역시 두 번의 1월 효과가 나타났다. 시기도 2018년과 2019년 1월로 같다. 2018년 S&P500의 상승률은 5.07%로 같은 해 월 평균 수익률인 -0.63%보다 높았다. 2019년 1월엔 지수가 8.78% 상승했지만 연간 평균으로는 2.47% 오르며 1월 효과가 관찰됐다.

나스닥지수의 1월 효과는 최근 6년간 세 번이었다. 시기는 2017년과 2018년, 2019년 1월이다. 2017년 1월 나스닥지수는 3.36% 올랐다. 같은 해 기록한 월 평균 수익률(2.33%)를 1%가량 앞질렀다. 2018년 1월에는 6.64%, 2019년 1월은 10.59% 오르며 -0.44%, 2.99%를 기록한 2018년, 2019년 월 평균 수익률을 크게 앞섰다.

결국 6년간 다우지수 두 번, S&P500도 두 번, 나스닥지수는 세 번의 1월 효과가 나타났다. 확률로 따지면 38.9%이다. 바꿔 말하면 1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확률은 61.1%로 사실상 1월 효과가 없는 셈이다.

6년간 평균 1월 수익률을 따져 봐도 1월 효과는 뚜렷이 관찰되지 않는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월 평균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다우지수는 0.89%로 같은 기간의 월 평균 수익률인 1.12%에 미치지 못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그나마 1월의 평균 수익률이 전체 월 평균 수익률보다 높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S&P500의 1월 평균 수익률은 1.48%로 월 평균 수익률인 1.33%보다 소폭 높았다.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2.59%와 1.83%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 국내 대표 2개 지수, 역시나…1월 효과 크지 않아
center
자료=Quantiwise, 핀포인트뉴스
국내에서도 1월 효과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산해보면 사실상 1월 효과가 나타난 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6~2021년, 6년간 코스피에서는 1월 효과가 3번 관찰됐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이다.

2018년 1월 코스피는 4.01% 오르며 같은 해 월 평균 수익률인 -1.44%보다 5%포인트가 넘는 초과 수익을 거뒀다. 2019년에는 차이가 더 컸다. 2019년 1월 코스피 수익률은 8.03%, 월 평균 수익률은 0.64%이다. 2021년 역시 각각 3.58%, 0.30%를 기록하며 1월 효과가 관측됐다.

다만 2016과 2017년, 2020년에는 1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016년과 2020년 1월에는 오히려 1월 수익률이 월 평균 수익률에 크게 못 미쳤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6년간 두 번의 1월 효과가 나타났다. 2018년과 2019년이다. 지난 2018년 1월에 코스닥지수는 전월대비 14.42% 올랐지만 연간 월 평균 수익률은 -1.28%를 기록했다. 무려 15%포인트 가량의 차이가 났다.

2019년 1월의 수익률은 6.10%이다. 2019년 월 평균 수익률이 -0.07%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1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기간동안 1월 효과는 없었다. 코스피에서 2016년 1월과 2020년 1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해당 연도의 월 평균 수익률(각각 0.28%, 2.56%)에 미달했다. 2017년에는 1월 수익률이 월 평균 수익률과 비슷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016년과 2017년 2020년, 2021년 4번의 기간 동안에 1월 효과가 전무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를 합쳐 1월 효과가 나타날 확률은 41.67%에 불과했다. 물론 미국 3대 지수보다는 확률이 높았지만 동전을 던져 ‘앞’이 나올 확률보다도 낮은 것이다.

◆ 올해 1월 출발은 ‘암울’…코스피 2930까지 밀려

그간 국내에서는 1월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월별 코스피 수익률을 산출해보면 1월 평균 수익률은 1.4%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기간 4월과 11월 수익률인 3.5%와 12월 수익률인 2.2%를 밑도는 수치다.

또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총 20회의 1월 중 코스피가 상승한 적은 열세 번 있다. 65%의 확률로 올랐는데 이는 전체 12개월 월 평균 상승 확률과 비슷하다.

올해도 1월 효과는 아직 없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유동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는 2977.65로 마쳤지만 새해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며 2930선까지 밀렸다. 지난 5일 지수는 1.18% 밀리며 2953.97을 기록한 뒤 오늘(6일)도 오후 1시50분 기준 0.74% 하락하며 2932.16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수보다는 기업에서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과 국내 증시는 ‘유동성과 기업이익 증가율 둔화’라는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며 "연초 효과는 지수가 아닌 종목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중국 PMI 제조업지수 전월 대비 상승 시 12개월 예상 매출액도 전월 대비 상승하는 종목, 매출액 증가 시 영업이익률 개선이 될 확률이 높은 종목, 달러인덱스 하락 시 외국인 순매수 확률이 높은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삼성SDS,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롯데케미칼, SKC 등을 꼽았다.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연말 주가가 크게 하락한 기업에서 1월 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규 상장한 회사들은 연말 대주주 과세에 따른 큰손들의 매도나 상장 전 비상장 가치 과대평가로 상장 후 하락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매년 연말에는 신규 상장 후 주가가 크게 하락해 ‘L’자 형으로 주가 차트를 그리는 기업들의 반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초에는 1월효과, 중소형주 효과 등에 따라서 이러한 낙폭 과대 신규 상장 주식들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HOT 뉴스

Pin's Pick

바로가기

포토뉴스 2022년 0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