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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오위즈 라운드8 "P의 거짓, 게임성으로 승부할 것"

  • 입력 2021-11-30 17:07:39
  • 안세준 기자
네오위즈, 콘솔 플랫폼 신작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 진행
개발 스튜디오 최지원 PD·노창규 AD 참여...취재진 질의 답변
최 PD "스튜디오 최대 목표는 '게임성'...NFT 고려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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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Round8) 스튜디오가 콘솔 플랫폼 신작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를 30일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창규 아트디렉터(AD), 최지원 프로젝트 디렉터(PD).
"어디까지나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는 저희 스튜디오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에요. 최근 핫한 게임 NFT화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30일 오전 11시 열린 네오위즈 신작(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에서 최지원 PD가 언급한 말이다. P의 거짓 NFT(대체불가능토큰)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전혀 고려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순수 게임 개발자로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싶다는 부연이다.

이날 네오위즈는 미디어 매체를 대상으로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플랫폼 신작이다. 최 PD를 비롯한 노창규 AD 등이 무대 위에 섰다. 네오위즈 소속 김태혁 사원이 진행을 맡았다.
P의 거짓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국내 게임사가 제작한 PC·콘솔 싱글플레이 AAA급 게임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한국 시장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장르다. 나아가 소울라이크(다크소울시리즈와 흡사) 게임이다. 히트박스를 이용한 플레이를 국내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 이어진다. 원작동화(피노키오)를 소재로 잡은 계기, 소울라이크 장르를 선택한 이유 등이다. 라운드8 스튜디오와 네오위즈가 힘을 한 데 모을 신작 'P의 거짓'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라운드8 스튜디오 최지원 PD·노창규 AD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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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Round8) 스튜디오가 콘솔 플랫폼 신작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를 30일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창규 아트디렉터(AD), 최지원 프로젝트 디렉터(PD), 김태혁 네오위즈 사원.
Q. 원작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재해석했다. 이유가 궁금한데.

최지원 PD: 이용자에게 각인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했다. 잘 알려진 이야기를 차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피노키오다. 나아가 기존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흥미와 관심이 생길 수 있도록 했다.

Q. 피노키오 외 다른 동화도 제작할 의지가 있다는 뜻인지.

최지원 PD: 물론이다. P의 거짓을 제작하면서 생기게 된 취미가 있다. 고전동화 읽기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전혀 다른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전작품 중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면 충분히 차기작으로도 차용할 예정이다.

Q. 프롬 소프트웨어 ‘블러드본’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많은데.

최지원 PD: 명작 블러드본과 대조군에 올랐다는 것 자체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하다는 얘기는) 근대 시대 배경을 차용한 점 때문인 것 같다. 같은 근대 배경이지만 P의 거짓은 벨에포크라는 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에 있을 법한 프랑스 도시를 그려낸 점이 일단 다르다.

노창규 AD: 블러드본이 소울라이크 장르 끝에 있고, 19세기 유럽이 베이스 테마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신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P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설정과 콘셉 방향에 따라 최대한 설득력 있고 독창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아직 공개된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다. 점차 공개 될수록 게임의 특징이 더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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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공식 홍보 이미지(사진=네오위즈)
Q. 벨에포크는 활기차고 미래지향적인 시대이지 않나. 어두운 분위기를 그린 P의 거짓과는 동떨어져 보이는데.

노창규 AD: 중세시대와 미래 SF물은 이미 많이 차용된 시대다. 스팀펑크, 디젤펑크 등도 이미 선점이 많이 됐다. 19세기 근대 시대가 비교적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은 시대라고 생각했다.

벨에포크는 과학과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펄쳐졌던 시대다. P의 거짓은 해당 시대에 알 수 없는 질병이 창궐하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는 설정을 지녔다. 설상가상으로 대중화된 인형이 반란을 일으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인다. 이런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정반대 벨에포크 시대로 표현했다.

Q. 게임명이 피노키오(P)의 거짓이다. 거짓말이 게임 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 같은데.

최지원 PD: 거짓말은 주요 퀘스트 수단이다. 엔딩 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 여러가지 답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중 거짓말이 되는 답변을 선택하게 되면 인간성이라는 보상을 얻게 되고, 보상을 얻는 정도에 따라 엔딩이 분기되는 방식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다. 거짓말 여부에 따라 게임 내 퀘스트가 변화한다. 등장하는 적 종류도 달라진다. 이 외 여러 요소가 거짓말 선택 유무로 인해 바뀐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게임 플레이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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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PD와 김태혁 네오위즈 사원이 질의를 주고 받는 모습.
Q. PC·
콘솔 플랫폼에서 소울라이크 장르를 선택한 계기는.

최지원 PD: 네오위즈 라운드8(Round8) 스튜디오는 콘솔 위주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팀이다. 게임성으로 승부하기를 원하는 개발자들이 모인 스튜디오기도 하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이제 매니악한 장르가 아니다. 이미 GOTY(올해의 게임, Game of the Year)라는 최고의 게임을 수상한 장르다. 높은 난이도로 인해 엔딩을 보지 못하더라도 타이틀은 구매하는 유저가 많다. 우리도 출시를 하게 되면 전 세계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Q. 국내에서 드문 콘솔 싱글플레이 AAA게임이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최지원 PD: 오히려 반대다. 온라인 게임보다 훨씬 더 수월하다고 본다. 온라인은 유저 취향이나 현재 트렌드, 운영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게임성도 중요하지만, 게임 외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는 뜻이다.

콘솔 싱글플레이 영역은 그렇지 않다. 기획 자유도가 더 높다. 콘솔 게임을 좋아한다면 제작과정이 매우 즐겁게 느껴진다. 나아가 라운드8 스튜디오는 콘솔 게임 개발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이전 블레스 언리쉬드 제작 경험도 있다. 개발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이슈들을 해결한 경험들이 매우 큰 무기로 작용되고 있다.

개인적일 수 있으나 콘솔 싱글플레이 제작이 훨씬 즐겁고 수월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개발구성원에게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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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공식 홍보 이미지(사진=네오위즈)
Q. 신작 P의 거짓, NFT로 개발 가능성은.


최지원 PD: (제가) 게임 개발자가 된 계기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재미있는 작품을 즐기면서 느꼈던 쾌감을 다른 유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수익성이나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했다면 이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는 저희 스튜디오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NFT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게이머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Q. P의 거짓에 기대하는 성과는.

최지원 PD: 소울라이크 장르는 특정 제작사만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금단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이 영역을 허물고 싶다. 우리나라에도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제작사가 있다는 평을 듣고 싶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최소 차기작을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정도 판매량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흥행하면 더 좋고(웃음)

안세준 기자 to_serap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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