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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EV6 "韓 전기차에 반했다"(2부)

  • 입력 2021-11-21 04:01:51
  • 심민현 기자
아이오닉5와 다른 매력...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주행성능 자랑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 475km
최고출력 전·후륜 합산 239㎾
[핀포인트뉴스 심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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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韓 전기차에 반했다"(2부). 사진=핀포인트뉴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EV6는 상상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기존 전기차에서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한 스피드와 박진감을 선사했다.

주행성능은 시작에 불과했다. 전기차답게 주행 중 소음은 거의 없었고, 편의성 또한 우수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순한 매력으로 부드럽게 다가온 반면 기아 EV6는 날카로운 매력으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기자는 최근 기아 EV6를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경기도 용인까지 왕복 90km를 달렸다. 시승 차량은 기아 EV6 롱레인지 지티 라인(GT-Line) 모델에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75km였다.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이 적용됐지만 외관 디자인은 확연히 달랐다.

아이오닉5가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형태에 가깝다면, EV6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전면부는 전기차 이미지가 강렬했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명명된 프론트 엔드는 세련됨 그 자체다. 여기에 깔끔한 헤드라이트(전조등)는 '조각 미남'을 연상시킬 정도로 수려했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램프(후미등)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인상 깊었다.

후면부 리어 덱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했다.

EV6의 실내 공간은 미래 세계에 온 것처럼 새로웠다. 다만 조작이 어렵거나 낯설진 않았다.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패널, 각종 컨트롤 패널 등의 모습이 기아 여타 내연기관 차량들과 크게 다르진 않았기 때문이다.

미래지향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은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고해상도 디지털 클러스터,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 등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감성만 우주?' 정도다.

'감성만 우주'인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했듯, 조작이 어렵지 않은 편의성을 뽐냈기 때문이다.

실내 V2L 콘센트, 더어 맵 포켓, 플로어 매트, 와이드 선루프 등은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자동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듣는 기아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1열 공간의 레그룸은 긴 휠 베이스(축간 거리)로 여유있는 공간을 자랑했다. 스포티한 감각의 시트 크기와 각도 조절 여유 역시 만족스럽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다.

적재공간도 우수했다. 트렁크 공간은 520L이지만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0L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전방 후드 안에 위치한 프런트 트렁크가 추가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EV6의 진가는 스포츠카 뺨치는 주행성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V6 롱레인지 최고출력은 전·후륜 합산 239㎾다.

시작은 조용했다. 전기차다 보니 시동을 켜고 나서 아무런 소음을 느낄 수 없었다. 도심을 50~60km로 꾸준히 달렸을 때에도 소음은 거의 없었고, 주행감각은 부드러웠다.

도심 구간을 빠져나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EV6는 스포츠카로 변신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후 가속 페달을 살포시 밟자 EV6는 순식간에 100km 돌파했다. 생각보다 우수한 주행성능에 놀란 기자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았을 정도였다.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균형감각 역시 뛰어났다. 균형감각이 뛰어난 만큼 브레이크 제동력도 만족스러웠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밟는 데로 제동력이 곧바로 느껴졌다. 차가 밀리는 느낌은 없었다.

운전자별로 호불호가 엇갈릴 만한 부분은 존재했다. 바로 회생제동 시스템이다.

우측 패들 시프트를 1초간 누르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오토(AUTO)'로 설정되는 데 도심 주행 시 몸이 뒤로 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자처럼 회생제동을 불편하게 느낀다면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을 조절해 회생제동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EV6는 분명히 매력적인 전기차였다. 날카롭고 멋들어진 외관, 미래지향적인 실내, 475km에 달하는 주행거리 등 흠잡을 곳이 딱히 없었다.

EV6 판매 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은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에어(Air) 4730만 원, 어스(Earth) 5155만 원이며, 롱 레인지는 에어 5120만 원, 어스 5595만 원이다. GT-Line은 5680만 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핀포인트뉴스가 개그우먼 송인화(유튜브 알지알지 운영자)와 함께 기아 EV6 롱레인지 지티 라인(GT-Line) 모델을 직접 시승한 이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현 기자 potato418@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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