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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인용’ 일자리 고속도로?

  • 입력 2021-10-29 05:57:00
  • 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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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핀포인트뉴스 이정선 기자]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며 뚜렷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취업자 수를 회복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에 앞서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덜어내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통계청이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을 때 이같이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고용충격 발생 이전 고점이던 지난해 2월의 99.8%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연구원은 상반되는 자료를 내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1년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라는 자료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65.3%가 구직활동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의례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3.7%에 달했고, ‘의례적으로 하고 있다’는 응답이 23.2%였다. 8.4%는 ‘쉬고 있다’고 밝히고 있었다.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의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사실상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있는 청년층이 이렇게 많았다.

한경연은 30~40대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0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작년 OECD의 30~40대 평균 고용률은 77.4%인데 우리나라는 76.2%에 그쳤다는 것이다.

30~40대 고용률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77.5%에서 작년에는 이같이 하락했다고도 했다. 같은 기간 동안 독일은 84.9%에서 85.8%로, 일본은 82.4%에서 85.1%로, 영국은 83%에서 85.1%로, 프랑스는 80.8%에서 81.9% 등으로 고용률이 높아졌는데, 우리는 ‘역주행’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였다.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도 설치했다.

더 있었다. 일자리위원회의 이용섭 부위원장은 ‘일자리 고속도로’를 강조했다. “일자리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되면 국민도 일자리의 양과 질이 크게 좋아졌음을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그렇지만 지금 ‘일자리의 양과 질’을 몸으로 느끼는 국민은 ‘별로’다. 그렇다면 ‘일자리 고속도로’는 어쩌면 ‘노인용’이었을 것이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취업자가 67만1000명 늘었는데, 늘어난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32만3000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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