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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T 전국적 인터넷 장애…KT는 어디서·무얼하고 있었나

  • 입력 2021-10-25 14:51:23
  • 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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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IT부 안세준 기자
25일 오전 11시께 KT 유·무선 인터넷, 통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KT 유·무선 서비스를 이용 중이던 전국 기업·소상공인도 덩달아 피해를 봐야 했다.

KT는 서비스 장애 원인에 대해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으로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과기부는 KT 네트워크 장애에 대해 "디도스 공격이 아닌 서비스 장애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KT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이 정말 있었나. 아직 확인이 어렵다. KT가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어찌됐든 이미 벌어진 일이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KT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나. 지금부터 그 얘길 하겠다.
구현모 KT 대표 "향후 3조원으로 추정되는 AI(인공지능)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겠다. 고객센터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나은 편리함을 제공할 것"

같은 날 오전 10시. <핀포인트뉴스>를 비롯한 국내 다수 언론사는 아이러니하게도 KT를 취재 중이었다. KT가 새로운 AI 사업 전략 발표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면서다.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오전 11시 경 발생했으니, 불과 한 시간 전 일이다.

기자 간담회는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KT가 방을 개설하고, 취재를 희망하는 언론사들이 해당 룸에 참여하는 식이다. 당시 참석자 수는 KT 관계자·기자를 포함한 약 180여 명. 다수 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취재진이 이 자리에서 질의를 주고 받고 있었다.

간담회에서 KT는 "모든 고객센터 업무에 AI 능동복합대화 기능이 적용될 계획"이라며 "이는 KT가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전화 주문접수 간편화 등 국내 소상공인에게 업무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전 11시께 간담회가 끝났다. KT가 고객센터와 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능동형 의도분석 기술을 선보인다고 본지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 쓰려 했다. 전국 서비스 장애로 소상공인 업무가 '강제적 셧다운(Shutdown)'되기 전까진 그랬다.

뒤늦게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통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타 매체 보도를 접했다. 기업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었다. 본지는 KT 인터넷망을 쓴다. KT 망을 사용 중인 본지도 셧다운 대상에 올랐다는 얘기다.

'신개념 AI 서비스로 가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던 KT. 적어도 그런 KT는 오늘 없었다. 소상공인에게 점심시간 신용카드 결제 불가라는 되려 막대한 손해를 줬다. 업무가 셧다운된 기업·회신 불가로 인한 고객 피해는 덤이다.

KT는 디지코 전환 부문에서 분명 성과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선보인 AI 능동복합대화 기술이 대표적이다. 타 통신사 것 보다 이미 수 단계 진보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런들 뭐하리. 가장 기본기에서 구멍이 나 있는 것을.

안세준 기자 to_serap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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