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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유럽연합 승인, 내년까지 연기 전망

  • 입력 2021-10-21 17:16:53
  •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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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유럽연합(EU)이 올해 중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연합(EU) 당국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승인을 올해 안에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스푸트니크V의 승인 검토에 필요한 일부 자료가 여전히 누락돼 있다면서 적어도 2022년 1분기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유럽의약품청(EMA)을 언급하면서 "올해 말까지 EMA의 결정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 말까지 필요한 자료가 접수되면 감독 당국이 내년 1분기에 (승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MA는 백신 생산 방법에 대한 보다 완벽한 문서와 구체적인 내용을 요청했다"며 "이는 유효 성분 생산과 완제품 병입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스푸트니크V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러나 불완전한 자료로 인해 EMA는 판단을 내릴 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푸트니크V에 대해 별도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초 백신의 승인 절차가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WHO가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절차를 재개했다"고 트위터 계정에 밝혔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WHO 전문가들이 곧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개월 이내에 스푸트니크V가 WHO의 승인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 초 WHO는 스푸트니크V의 승인 절차가 잠시 보류됐지만 곧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모스코바타임즈와 코메르산트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WHO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는 1개 공장에 대한 실사 결과 WHO의 심사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 6월 중순 러시아를 방문한 WHO 실사단은 러시아 남부 우랄 지역 도시 우파에 있는 스푸트니크 V 생산 공장에서 환경 보호와 폐기물 처리 규정과 관련된 위반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 7일 WHO는 스푸트니크V의 승인절차를 재개했다. 이날 WHO는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부도 스푸트니크V가 WHO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WHO에 스푸트니크V를 등록하기 위한 모든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에서 스푸트니크V 접종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 역시 "FDA가 허가했거나 WHO의 긴급사용 승인 목록에 포함된 백신 접종자는 미국 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이를 확인했다.

한편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아이디, 이트론,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이화전기, 이디티 등이 거론된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 분류되며 4월 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바이넥스와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의 위탁생산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다.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 개발 관계자들이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 등과 백신 수탁생산 계약이 진행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어 휴온스글로벌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테마도 스푸트니크V 관련주에 편입했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에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종근당바이오 역시 한국코러스가 진행중인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에서 완제생산(DP)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로 편입했다. 보령제약과 아주IB투자 역시 최근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 언급되는 상황이다.

김성기 기자 pinpointnews08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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