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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시작…"재조합 백신 안전"

  • 입력 2021-10-18 06:37:21
  • 백청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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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이달부터 베트남에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베트남 전문가들은 재조합 백신이 적절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다수의 베트남 언론은 "올해 10월부터 12~1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응웬탄훙(Nguyen Thanh Hung) 호치민 제1어린이병원 원장은 "베트남에서 수 천명의 어린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어린이를 위한 백신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이 접종할 코로나19 백신에는 나노코박스와 같은 재조합 백신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호치민시 전염협회 상임 부회장 쯔엉 후 칸(Truong Huu Khanh) 박사는 "바이러스 벡터와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은 (어린이들에게) 너무 새롭다"며 "나노코박스, 노바백스, 압달라 등의 단백질 재조합 백신과 단백접합 백신이 소아·청소년에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재조합 백신은 합성항원백신(synthetic antigen vaccine)이라고도 불리며 이미 만들어진 항원 단백질을 몸 안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나노코박스와 노바백스 등의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을 체내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다만 나노코박스와 노바백스는 아직 베트남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쿠바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베트남에서 사용가능한 재조합 백신으로 파악된다.

칸 박사는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경우 7~17세는 쿠바의 압달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나노젠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임상 결과는 베트남 윤리위의 승인을 받았으며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다수의 베트남 언론은 "나노코박스 긴급사용 신청이 보건위에 완전히 제출됐다"며 "나노코박스의 승인 여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나노젠과 나노코박스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달 18일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이 화상으로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나노젠은 인도와 베트남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그 외 국가는 에이치엘비가 판매와 생산을 진행한다.

에이치엘비는 상업화가 임박한 코로나백신 도입으로 그룹 내 에이치엘비제약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로 구성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에이치엘비제약은 비강 분무 형태의 항체 기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나노젠과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은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트리비앤티는 13일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등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여한다.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2018년 백신유통전문기업 와이에스팜을 합병한 이후 백신 전용 콜드체인 시설도 완비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등을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포성표피박리증 2상, 신경영양성각막염 3상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사이언스 주도로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은 지트리비앤티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최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나노젠의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의 국내 유통 방안이 마련됐다.

넥스트사이언스는 향후 지트리비앤티의 최대주주가 될 경우 자회사 단디바이오, 관계사 나노젠의 협력을 이끌며 바이오사업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에이치엘비 그룹의 신약생산 전초기지로서 추가 생산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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