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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톡, 제2의 코스모체인?…코인원 "공시없이 유통량 늘려"

  • 입력 2021-10-15 16:42:52
  • 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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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나나톡 제공)
[핀포인트뉴스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메신저 바나나톡이 지난 14일 코인원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거래소 측은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안을 제안하고 2주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코인원이 밝힌 투자유의종목 지정 사유는 "별도 공시 및 투자자 안내 없이, 제출한 유통량 계획표보다 더 많은 가상자산을 유통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바나나톡 백서에 따르면 바나나톡 토큰의 최대 발행량은 28억 개다.

이와 관련 바나나톡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살아남기 힘든 실정이라, 바나나 또한 애초에 설계한 로드맵과는 다르게 사업진행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가상자산 추가 유통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업체는 "AMA(질의응답)를 통해 밝힌 유통량 관리에 대한 정책 변경으로 코인원에 변경된 유통 계획표를 제출했으나 변경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아 금일 유의종목으로 통보받았다"고 투자유의종목 지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

바나나톡은 "총 발행량 18억 개 모두 유통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코인 프로젝트들이 공시없이 유통량을 늘리고 있는것에 반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고 가격 또한 자율생태계 논리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코인원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핀포인트뉴스는 코인원 관계자에게 바나나톡과의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상장정책심의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며, 외부에 공개한 상장 유지·폐지 절차대로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이뤄진 것이다. 그 이상은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바나나톡의 이러한 대처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제2의 코스모체인'이라고 비난했다. 블록체인 기반 뷰티 플랫폼 코스모체인은 지난해 7월 투자자들 몰래 공시 없이 3억 4900만 개 코인을 추가 발행해 유통한 것이 들통나 빗썸, 업비트,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 등 대다수 거래 업체에서 퇴출된 바 있다.

당시 코스모체인은 스핀프로토콜이라는 블록체인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합병하면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시 없는 추가 발행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잇따라 거래소들에게서 퇴출당하자 이는 흐지부지됐다. 스핀프로토콜 역시 당시 코인원에서 상장폐지되었고, 프로젝트는 아예 문을 닫았다. 코스모체인과 스핀프로토콜 투자자들은 현재까지도 그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바나나톡은 공시 없는 추가 유통에 대한 사과 없이 "그간 해오던 공격적인 마케팅을 그대로 진행하며 바나나톡2.0이 나오는 12월 말을 기점으로 대대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오니, 재단을 믿고 지켜봐달라"고 공지했다. 투자유의종목 지정 이후 바나나톡은 15일 오후 4시 38분 기준 코인원에서 전일보다 9.19% 하락한 11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한편, 코인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바나나톡이 유의종목 해제가 될 때까지 입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유의종목 기간은 프로젝트가 제출한 개선안 협의 사항에 따라 최대 3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지난 14일 거래소는 캔디프로토콜 역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캔디프로토콜 "재단의 요청에 의해 상장 유지 심사를 위해 서류 제출 기간을 연장하였으나, 요청한 서류를 모두 제출하지 않았다"고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캔디프로토콜은 투자자들의 대책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현재 어떤 공지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강주현 기자 kjh200000@thekpm.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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