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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건부 "20일까지 백신 대조연구 발표…기준 충족시 긴급승인 신청"

  • 입력 2021-10-13 20:40:19
  •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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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베트남산 코로나19 백신과 외국 백신 간 대조연구에 들어갔다. 베트남산 백신이 기준을 충족할 경우 베트남 국내의 긴급승인을 신청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쩐반투언(Tran Van Thuan)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국내 백신과 허가를 받아 사용중인 해외 백신 간의 대조 연구를 진행해 오는 20일 이전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이 WHO의 기준을 충족하면 긴급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나노코박스(NanoCovax)와 코비박, ARCT-154 등 3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나노코박스는 임상 3상 중간결과에 대해 베트남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나머지 두 개의 백신은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나노젠의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는 베트남에서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아형(Recombinant protein subunit)으로 만든 백신이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mRNA 백신 등에 비해 개발이 까다롭고 비교적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비박은 베트남의 두 번째 토종 백신으로 하노이 의과대학과 국립위생역학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of Hygiene and Epidemiology, NIHE)의 공동 연구로 만들어졌다. ARCT-154은 미국 악투루스테라포틱스(Arcturus Therapeutics, Inc.)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다.

쩐반투언 차관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한 특별 실무 회의를 열고 백신의 보호효능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앞서 베트남 보건부는 나노코박스의 임상 결과를 두고 코로나19와 델타 변이로부터 보호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엔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 나노젠은 백신의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호효과를 추정해 과학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쩐반투언 차관은 "지난 12일 보건부와 3개의 국내 백신 연구·생산 부서는 윤리 위원회 및 라이선스 위원회와 회의를 가졌다"며 "또한 WHO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면역원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HO와 협력해 국내 개발중인 백신과 해외 승인 백신 간의 특정 대조 기준을 정하고 비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나노젠과 나노코박스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달 18일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이 화상으로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나노젠은 인도와 베트남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그 외 국가는 에이치엘비가 판매와 생산을 진행한다.

에이치엘비는 상업화가 임박한 코로나백신 도입으로 그룹 내 에이치엘비제약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로 구성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에이치엘비제약은 비강 분무 형태의 항체 기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나노젠과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은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트리비앤티는 13일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등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여한다.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2018년 백신유통전문기업 와이에스팜을 합병한 이후 백신 전용 콜드체인 시설도 완비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등을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포성표피박리증 2상, 신경영양성각막염 3상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넥스트사이언스 주도로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은 지트리비앤티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최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나노젠의 코로나백신 '나노코박스'의 국내 유통 방안이 마련됐다.

김성기 기자 pinpointnews08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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