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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제도개선안 '갑론을박', 개인참여 활발 vs 일부만 이득 '팽팽'

  • 입력 2021-09-24 14:37:00
  • 백청운 기자
오는 11월부터 개인대주제도 차입기간 '60일→90일' 확대
증권업계 "개인투자자 투자 접근성 확대"…한투연 "기울어진 운동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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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공매도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도 개편에 나섰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가 개인투자자의 투자기법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투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개인 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기간을 현재 60일에서 90일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금은 개인대주제도의 차입기간이 60일로 설정돼 있어 이를 연장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만기일에 상환 후 재대여를 해야 한다. 11월1일 차입분부터는 차입기간을 90일로 연장하고 만기 도래 시 추가 만기 연장도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현재 19개사가 제공하는 개인대주서비스를 연내에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모두로 확대하는 등 증권금융의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을 통해 대주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방식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지됐던 공매도는 지난 5월3일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재개됐다.

재개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참여도 늘었다. 지난 5월3일 이후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0억원 수준이다. 총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투자자 공매도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1.9%로 상승했다.

공매도 사전교육 이수자는 5월3일 2만2000명에서 9월17일 4만2000명으로 늘었다.

또 금융위에 따르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후 개인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에는 카카오, HMM,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등이 포함돼 시장 전체의 공매도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가 개인투자자 투자기법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투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을 투자전략으로 활용하는 개인투자자가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개인들 역시 숏이 가능하게 제도를 개선하자 공매도에 거부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핀트가 엇나간 정책'이라는 것.

공매도를 반대하는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정의정 대표는 "공매도 투자에 실력있는 극소수의 개인투자자는 환영할 수도 있겠지만 다수의 개인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외국인·기관과 개인의 수익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부의 독점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런 조정은 하지 않고 개인의 대차기간만 연장하는 것은 거인의 덩치는 그대로 두고 작은 꼬마들의 키만 억지로 늘리려는 격"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는 개인들의 불만을 듣는 시늉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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