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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계열사 불법대출 혐의"…미래에셋 "충분히 법률검토, 문제 없어"

  • 입력 2021-09-17 10:50:35
  • 백청운 기자
미래에셋 금융 계열사, 회장 회사 계열사에 편법 대출 의혹
미래에셋 "GSD는 BSG가 최대주주…법률검토 충분히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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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의 계열사 우회 대출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미래에셋 금융 계열사가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홍콩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의 계열사에 불법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미래에셋컨설팅·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보험 등지를 현장 조사했다. 박 회장이 최대 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의 자회사 YKD가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받은 대출이 불법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이 고의적으로 계열사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웠는지 따져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데 박 회장(48.63%), 부인 김미경(10.24%), 자녀(24.57%), 친족(8.43%) 등 총수일가 지분이 91.86%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자회사로 미래에셋펀드서비스(100%)와 와이케이디벨롭먼트(YKD·66.7%) 등을 가지고 있다.

2016년 설립된 YKD는 2017년 여수 경도에 리조트를 짓는 사업을 시작했다. 자금 조달이 필요했지만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 등으로부터는 대출을 받지 못했다. 금융사가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주지 못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자본 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때문이다.

YKD는 전남개발공사가 시작한 여수 리조트 사업 소유권을 이전 받는데 필요한 자금을 SPC인 지알디벨롭먼트(GRD)를 별도로 설립해 조달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396억원을, 미래에셋생명에서 180억원을 빌렸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YKD가 계열관계에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생명보험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자 SPC통해 이를 조달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의 편법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가 두 계열사 사이에서 '통상의 거래 범위를 초과해 거래하거나,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를 찾으면 GRD를 YKD의 계열사로 강제 지정할 수 있다. 이 경우 미래에셋은 금융감독원의 제재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 사안을 조사한 금감원은 공정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혐의를 확정할 전망이다.

다만 미래에셋 측은 계열사에 편법으로 대출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전에 법무법인 4곳의 법률검토를 거쳐 GRD가 비계열회사로 판정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GSD는 시행사이자 최대주주인 BSG가 출자금과 의결권 비율이 가장 높아 YKD를 독자적으로 지배할 수 없는 구조" 라며 "대부분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서 SPC 구조를 다사 활용하는 만큼, 향후 공정위 조사에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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