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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루시드, '제2 테슬라' 노리지만 글쎄

  • 입력 2021-09-17 10:35:18
  • 김종형 기자
'고급차' 마케팅 나선 루시드 모터스, 올해 말에야 실제 차량 인도 시작
'사기' 의혹 불거진 니콜라, "이번엔 진짜"라며 트럭 양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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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 사진=루시드 모터스 홈페이지 캡처.
[핀포인트뉴스 김종형 기자]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전기자동차(EV) 업체들이 나타나면서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지만 업계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고급차' 마케팅 나선 루시드 모터스, 올해 말에야 실제 차량 인도 시작

마켓인사이더 등 미국 매체들은 16일(현지시간)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 모터스'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시드 모터스가 내놓은 차량 디자인이 고급차량들과 닮아있고, 여타 전기차 브랜드 모델들보다 월등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갖추면서도 전기차 레이싱 대회에 부품을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도 갖췄다는 이유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7월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 합병 등으로 우회 상장하면서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와 루시드 모터스가 디자인뿐 아니라 전략도 비슷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올해 말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루시드 에어는 기본 가격이 7만7400달러(약 9105만 원)부터 시작하고, 프리미엄 모델인 루시드 에어 드림은 16만9000달러(약 1억9900만 원)다. 테슬라가 고가전략으로 시작해 차츰 낮은 가격의 모델들도 내놓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만 비관적인 의견도 있다. 루시드 모터스의 차량은 올해 말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아직 실물을 만난 고객은 없다. 실제 차량 인도 문제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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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가 판매하겠다던 전기트럭.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사기' 의혹 불거진 니콜라, "이번엔 진짜"라며 트럭 양산 다짐


또 다른 업체는 앞서 '사기'문제가 불거졌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울름 트럭 공장 완공식에서 트럭 '트레'를 공개하면서 "이번엔 진짜다"라 언급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9월 공매도 투자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지난 7월에는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니콜라가 홍보된 바와 달리 수소 연료전지차, 전기차 생산 관련 설비가 전혀 없다는 의혹도 확산돼왔다.

다만 니콜라는 새 트럭 '트레'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올해 안에는 독일 울름 트럭 공장에서 완충 시 56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 트럭 생산을 시작하고, 2023년부터는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니콜라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이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 봐야겠지만, 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체들이 이미 다져둔 시장에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라며 "사기 의혹과 관련한 해명과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jh_kim91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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