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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략적 제휴… ‘H2 서밋’

  • 입력 2021-09-13 05:57:00
  • 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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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핀포인트뉴스 이정선 기자]

어떤 기업과 어떤 기업이 손을 잡았다는 얘기가 자주 들리고 있다. ‘전략적 제휴’다.

시장을 하나를 놓고 다투던 기업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동지가 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다국적기업 간에도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기업 15개가 뭉치고 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다.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수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서밋 창립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유럽, 일본 등에 비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전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밝히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어 주요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정기 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분과별 중점 협력 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추진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와 SK·포스코·효성·한화 등 5개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사업 전 분야에 걸쳐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하는 이유는 서로에게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경영 다각화를 이룰 수 있다.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절약, 시장을 신속하게 점령할 수 있다.

여기에다, 투자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넓어진 판매망 등을 통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제휴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이번 제휴는 어떤 유형이 될 것인지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비슷한 경쟁자 간의 제휴 = 단기적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목적으로 하는 제휴다. 그러나 비슷한 시장에서 비슷한 상품으로 경쟁하는 관계가 되면 충돌이 불가피해진다. 중복성이 강한 경쟁 기업들은 결국 나쁜 제휴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다.

▲약한 기업 간의 제휴 = 힘을 합치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약한 회사들은 점점 더 약해지면서 결국 제휴가 실패하고 만다. 1990년대 초 미국 항공 산업에서 많은 제휴가 있었으나 대부분 실패하고 말았다.

▲강한 자와 약한 자의 제휴= 약자가 강한 회사의 도움을 받아 능력을 키우려고 하는 경우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결국 강한 자에게 매각되고 만다.

▲보완적이고 동등한 수준의 회사 간 제휴= 제휴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두 회사 모두 성장할 수 있다. 서로 이익을 보기 때문에 장기간 제휴가 지속될 수 있다. 제휴 관계를 끝내려고 하는 회사가 상대방에게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후에 상당한 불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글로벌화를 위한 제휴= 한 기업이 전 세계의 모든 선진국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경쟁 기업들과 제휴할 수밖에 없다. 미국 GM은 일본의 도요타와 제휴, 미국 캘리포니아에 프레몬트 공장을 세웠다.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고, GM은 도요타의 경영 기법을 전수 받을 수 있어서 이루어진 제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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