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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 부진 크래프톤, 개인도 등 돌릴까

  • 입력 2021-07-30 15:39:13
  • 백청운 기자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43대 1…참여 기관 겨우 621곳
자산운용사 “원 게임 리스크, 실적 하락, 높은 공모가에 청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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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지난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기업공개(IPO) 초대어 크래프톤이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가운데 기관의 참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공모 가격과 실적 하향세에 자산운용사들이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전체 공모 물량의 55%인 475만9천826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 621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43.15대 1을 기록했다.

IPO 공모 열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대어'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을 밑돈 적이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1275.47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2.88대 1), 최근의 카카오뱅크(1733대 1)까지 조 단위 금액을 공모한 'IPO 대어'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모두 1000대 1을 넘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맥스트(1587대 1)나 상장을 준비중인 HK이노엔(1871대 1) 역시 기관 투자가들이 1500곳 이상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관 수요예측 부진이 개인 청약까지 이어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근거는 공모 가격이 높고 실적이 내림세를 보인다는 것.

크래프톤의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를 제외하곤 최근 4개 분기동안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난해 1분기 60%를 넘어가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 20% 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2020년 1분기 3389억3720만 원(영업이익률 65%)에서 4분기 1060억4922만 원(25%)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71억7795만 원(49%)까지 회복했지만 과거 좋았던 시절만큼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한국과 북미·유럽, 기타지역의 매출액이 하락세”라며 “배틀그라운드로 성공했지만 ‘원 게임’ 리스크가 있는데다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가는 생각보다 높아 청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애초 공모가를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공모가 범위를 40만 원∼49만8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또 개인 청약도 크게 성공하긴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이번 크래프톤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수량대비 22.1%에 불과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카카오뱅크(45.3%), SK아이이테크놀로지(63.2%), SK바이오사이언스(59.9%)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 개인들이 매물 출회 부담을 안고 크래프톤 공모주에 청약을 할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크래프톤이 중목청약 막차를 탄만큼 개인 청약이 흥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6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에서 중복해 청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IPO 관련 관계자 역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이 흥행할 것이라 자신했다.

IPO 관련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에 국내 대형 기관 투자자와 해외 연기금을 포함한 장기 투자 성향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이는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라 판단한 기관들이 많다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장기 투자자들이 많아 단기간 매도 물량이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개인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좋다”며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은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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