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신청社들 자금 계획 안 밝혀 매각 불투명

  • 입력 2021-07-30 10:56:56
  • 김종형 기자
케이팝모터스·카디널 원 모터스·에디슨모터스 등 인수의향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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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사진=뉴시스
[핀포인트뉴스 김종형 기자] 법정 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인수 합병을 위한 접수를 마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경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 제출이 확인된 곳은 국내 전기 스쿠터 업체인 케이팝모터스가 있다.
이 외 미국 HAAH 오토모티브 창업주 듀크 헤일 회장의 새 회사 카디널 원 모터스와 국내 전기자동차(EV) 업체인 에디슨모터스 등 두 곳은 오늘 제출 예정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8000억 원에서 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여타 부대 비용을 합하면 추가 비용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투자 비용이 높고 새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자동차 산업 특성상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가 많지 않고 업체들의 자금 조달 계획도 불분명해 인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케이팝모터스는 지난 29일 인수의향서를 내면서 현재 인수 자금 3800억 원을 준비했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무렵 추가로 1조 원 정도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쌍용차 정상화에 3조8000억 원이 필요하다며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지만 시행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HAAH는 쌍용차 인수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난해부터 인수를 검토해왔지만 뒤늦게 참여했다.

헤일 회장은 지난 25일 한 국내 매체 인터뷰에서 "HAAH는 중국 전담 조직으로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어 새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며 이번에 설립한 카디널 원 모터스와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카디널 원 모터스도 조달 금액과 투자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헤일 회장이 쌍용차 SUV와 픽업트럭 등을 북미 시장에 확대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설명해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도 실제 자금 확보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897억 원이었는 데 같은 기간 쌍용차 매출(2조9297억 원)과 비교해보면 인수 가능성이 불확실하다.

쌍용차 회생 계획 제출 법적 기한은 다음달 1일까지지만 매각 일정에 따라 10월 말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회생 이전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차는 우선 오는 9월 말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를 다시 선정하고 가격 협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2일부터 직원 무급 휴업에 돌입하는 등 법정 관리 절차 진행 중이다.

다만 기존 유력투자자 재등판과 새로 디자인을 공개한 'KR10' 등으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종형 기자 jh_kim91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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