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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배구조 성적 B+…뭐가 문젠가?

  • 입력 2021-06-16 18:13:17
  • 권현진 기자
SK이노, 삼성SDI 지배구조 등급 A 대비 LG화학 성적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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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권현진 기자] 국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 중 LG화학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배구조(G) 부문의 성적이 다른 배터리 업계 대비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ESG 경영 지배구조(G) 부문에서 B+ 등급을 받았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지배구조(G) 부문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운 점수다.

지배구조 부문의 B+ 등급은, 지배구조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다소 필요하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다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G화학이 지배구조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은 이유로는 이사회의 독립성 보장 미비, 사외이사 수의 법적 최소 기준 충족 등이 꼽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지배구조(G) 관계자는 “LG화학의 이사회는 완전한 독립성이 보장돼 있지 않다”며 그 이유로는 “사내이사가 이사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LG화학 이사회의 의장은 사외이사가 아닌 사내이사가 역임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권력의 집중과 남용 방지 등을 위해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대주주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즉, 경영진과 최대주주로부터 독립돼 회사의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임무 등을 담당한다.

그러나 사외이사가 아닌 사내이사가 이사회의 의장을 겸하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들이 경영진들의 의사결정을 감시하는 등의 독립성을 보장받기 힘든 측면이 존재한다.

한 경영 전문가는 "기업지배구조에서 이사회 구조의 독립성과 전문성은 몹시 중요하다"며 "올바른 기업지배구조를 위해서는 잘못된 의사결정이나 비윤리적인 의사결정 등을 견제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외이사 수를 법적인 기준으로 최소한만 충족했다는 점도 지배구조(G) 부문의 등급 하락 요인으로 적용했다.

증권거래법은 자산 총계 2조 원 이상의 대규모 상장법인과 협회등록법인의 경우 최소 3인 이상, 전체 이사의 1/2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는 전체 7명 중 4명으로, 증권거래법이 규정한 최소 기준만을 충족하고 있다.

지배구조(G) 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LG화학은 이사회의 구성관 관련, 법이 규정한 최소한의 규정만을 충족했다"면서 "이는 ESG 경영 지배구조 부문의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 사외이사의 부재도 지배구조의 다양성 측면에서 감점 요인으로 적용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사외이사를 포함한 여성 이사의 수는 0명이다.

최소 1명 이상의 이사가 존재하는 SK이노베이션, 삼성SDI와는 비교되는 행보다.

한편, LG화학은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자본시장법을 준수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중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현진 기자 hyunji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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