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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박지원의 숨은 라이벌 저암 유한준 평전 출간

  • 입력 2021-06-15 17:52:21
  • 차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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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동아시아 문명과 한국’ 기획팀은 근대를 이룬 주체로 호명된 ‘상인’과 ‘개인’을 동아시아의 전근대적 시공간에서 탐구함으로써 서구 중심적 근대 담론의 편중된 시각을 비판적으로 극복하고자, 전근대시기 동아시아의 개인 및 상인을 주제로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상인을 주제로 ‘중국 문학 속 상인 세계’, ‘동아시아 문학 속 상인형상’(소명, 2017)을 출간하여 2018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출간된 ‘18세기 개인의 발견 시리즈’는 조선 후기 성리학적 가치 질서와 도문일치론에 균열을 내며 서로 다른 개인들의 의식과 취향, 욕망을 긍정하는 새로운 문학을 추구했던 네 명의 문인들(신유한·조귀명·이용휴·유한준)을 비평적 시각으로 조명한 평전으로 그 중 연암 박지원의 숨은 라이벌이었던 저암 유한준에 대한 평전이 눈길을 끈다.

18세기에 새로운 사유와 혁신을 보여주는 북학파 문인 박지원이 변화하는 세계를 포착하는 문장을 추구하며 ‘세계로 열린 자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 유한준은 각자의 삶을 긍정하는 문학과 타자와의 전면적 소통을 지향하는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과 ‘다른 이’를 과장과 왜곡 없이 그 모습 그대로 서술하는 ‘타자로 열린 자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인 박경남 고려대 교수는 이 평전을 통해 연암의 아들 박종채의 ‘과정록‘에 근거해 형성된 유한준에 대한 오해와 오명이 벗겨지고, 유한준 등 ‘개인’과 ‘개체’에 주목했던 일군의 작가들이 올곧이 조명됨으로써 18세기 사상 및 문학의 또 다른 지향점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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