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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팬오션, 이스타항공 포기…업계 “종합물류 시너지 적어”

  • 입력 2021-06-14 16:05:34
  • 권현진 기자
업계 “인수금액 대비 시너지 효과 적어”…운항가능 항공기 2대 불과
보잉 737·에어버스 A320 항공기 물류에 부적합…종합물류 어려워
팬오션 현금 2200억, 이스타항공 정상화에는 부족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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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4일 진행됐다. 다만 인수의향을 보이던 하림그룹 팬오션이 본입찰에 발을 빼면서, 쌍방울그룹 광림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14일 입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날 오후 3시까지 기한 내에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스타항공 입찰을 두고 팬오션과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팬오션의 입찰 포기를 배경을 이스타항공의 인수 금액 대비 기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적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스타항공 인수 가격이 최소 1500억원 이상이고 인수 후 기업 정상화를 위해 투입돼야 할 자금이 2000억~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는 점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한 인수를 강행할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점, 대형항공사 대비 항공 물류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는 물류업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등도 팬오션엔 부담이다.

팬오션은 이스타항공을 인수를 타진하며 종합물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받더라도 당장 운항이 가능한 항공기가 2대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나오며 항공물류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는 달리 LCC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보잉 737·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물류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

팬오션이 갖고 있는 현금이 충분치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팬오션의 현금성 자산은 220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스타항공을 정상화하기에는 자산 규모가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자본잠식 해결을 위한 금액 약 1000억원, 직원급여 등 탕감할 수 없는 빚 850억원, 부채 2000억원 등 인수자가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이스타항공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주관하는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입찰결과를 확인해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법원은 광림컨소시엄이 적어낸 입찰금액과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인 ‘성정’의 인수희망 금액을 비교해 오는 21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권현진 기자 hyunji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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