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1분기, 가전이 역대급 실적 견인

2021-04-07 14:21:58

올해 1분기 ‘깜짝 실적’…매출 18.8조, 영업익 1.5조로 역대 최대
생활가전 사업 매출만 6조↑, TV매출 전년비 +30% 증가
증권가 “LG전자 2분기 더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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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휴대폰 부문 적자에도 생활가전·TV가 호조를 보이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39.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당초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1조202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최대치다.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존 분기 매출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09년 2분기에 달성한 1조2438억원이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깜짝 실적'을 OLED TV·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TV·생활가전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봤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처음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 생활가전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올해를 OLED 전환의 원년으로 삼으며 판매를 늘리는 등 매출과 이익 모두 호조를 보였을거라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1분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5만9000대 수준으로 관측했다. 증권사는 HE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해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이 출범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VS사업본부의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7월 말 사업이 종료되는 휴대폰 사업은 2분기 실적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및 TV의 신제품 출시 및 성수기 진입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며, 스팀가전을 비롯한 위생, 건강 등 신가전 수요 증가로 제품믹스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TV 수익성은 패널 가격 상승에도 OLED TV 및 대형 UHD 등 프리미엄 비중 증가로 기존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중심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부품이 전기차부품 위주의 체질 개선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휴대폰 사업 철수로) 연간 1조 400억원의 예상 손실이 제거돼,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4조 802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3조원 후반에서 4조원 대로 예측하고 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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