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자회사 MJA와인에 지속적 부당지원…검찰 고발

2021-04-06 1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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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백화점에서 와인을 파는 자회사 MJA와인에 와인을 싸게 공급하는 등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롯데칠성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추징은 물론 검찰 수사도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롯데칠성의 MJA와인 부당지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1억8500만원(롯데칠성 7억700만원, MJA와인 4억7천800만원)을 부과하고 롯데칠성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완전 자회사인 MJA와인에 와인을 저가에 공급하고, 판촉사원 용역비용을 내줬음은 물론 자사 직원도 보내 인력비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은 MJA와인이 2011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지자 2012년 1월부터 MJA와인에 공급하는 와인 원가를 지속적으로 할인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MJA와인의 원가율은 2017년 77.7%에서 2019년 66%로 낮아졌고, 매출총이익도 11억2300만원에서 2019년 50억9700만원으로 늘어났다.

롯데칠성은 2009년 9월부터 MJA와인의 판촉사원 용역비용도 대신 부담했으며 자사 직원들에게 MJA와인의 기획·영업 등 핵심적인 업무도 맡겼다.

MJA와인은 월말 전표마감 등 간단한 업무를 하는 2명의 직원만 직고용하고 나머지 업무는 모두 롯데칠성 직원들이 한 셈이다.

공정위는 이같은 지원행위로 롯데칠성이 2009년부터 현재까지 MJA와인에 총 35억원의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MJA와인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상황이었으나 롯데칠성의 지원으로 큰 손실 없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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