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등 중간재 품목 수출 증가율 20.1%…석유화학은 사상 최고 실적 기록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액은 585억달러로, 5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수출 품목 부문에서는 생산, 수출·투자와 관련된 반도체 제조장비, 전동기 등 자본재 품목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15개 품목 중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중간재 품목의 3월 총 수출 증가율은 20.1%로 크게 뛰었다. 이는 총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일반기계는 전년대비 6.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3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굴착기 등 건설기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IT 품목 생산에 필요한 광학기기가 호황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 부문의 수출액 반등도 돋보인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수출 단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수출액은 48.5%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8.3% 상승, 2년 3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6% 상승해 3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수출액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대비 15.3%, 가전제품은 18.0% 증가하며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출액은 9.2%, EU 수출액은 3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