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내뺀 기관…개인이 코스피 3000 불씨 살려

2021-02-27 06:00:00

26일 코스피 -2.80% 급락…개인투자자 3.8조원 순매수에 3000선 지켜
증권가 “변동성 이어질 것…다만 추가 하락 여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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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패닉셀링이 이어졌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3000선은 지키며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99.69)보다 -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33% 하락한 3089.49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키우며 장 중 한 때 2988선까지 내려갔다.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6%를 돌파해 S&P500 지수 배당수익률인 1.48%를 넘어선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이 -1조304억원, 외국인은 -2조8191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대형주의 하락이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 기아차(+3.12%)와 카카오(+0.72%)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LG화학은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의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제조불량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주가가 -7% 가까이 내렸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4.71%), 삼성SDI(-4.26%), 셀트리온(-3.41%), 삼성전자(-3.28%), 현대차(-3.27%), 삼성바이오로직스(-3.23%), 네이버(-2.09%) 등 대형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3000선을 지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투자자들은 불편함을 느끼며 코스피가 장 중 -3% 넘게 하락했다”며 “다만 개인이 3조80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3000선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 동안 코스피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의약품 업종 등 성장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라며 “3월 미국 FOMC 회의 전까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향후 큰 폭의 주가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추세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마찬가지로 금리 상승은 주가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금리 상승뿐 아니라 경기회복과 기업의 이익 변화도 함께 봐야한다는 근거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금리 변화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경기와 이익을 함께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하락은 복원 가능한 조정임에 무게감을 두며 추가 조정의 골이 깊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낙폭 과대 테마 중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재차 부각 받을 수 있는 성장주를 엄선할 필요가 있고 민감주내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며 “금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경기, 정책, 이익 변화도 유념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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