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대체투자 살핀다

2021-02-22 12:00:00

70.4조 규모 대체투자 부실 가능성 상존…면밀한 관리·감독 필요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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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기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보험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부실 가능성을 면밀한 관리·감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22일 '보험회사 해외 대체투자 현황 및 향후 감독방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감독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해 '보험회사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말 보험회사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70조 4000억원으로 총자산의 6.5% 수준이다.

주로 직접 투자가 아닌 펀드 매수 등의 간접 방식 투자가 많았다.

대체투자 유형은 부동산 관련 투자 24조1000억원, SOC 20조원, 기업 인수·구조조정 관련 투자 9조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대상은 오피스 10조9000억원, 발전·에너지 8조5000억원, 항공기·선박 4조9000억원, PEF 등 인수금융 4조9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지역은 미국 26조8000억원, 영국 6조5000억원, 프랑스 2조7000억원, 기타 유럽 6조8000억원 등 주로 선진국에 분포했다. 특히 오피스·호텔·복합시설 등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의 63.4%는 미국에 집중됐다.

신규투자는 2018년 15조5000억원 이후 축소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중에는 6조600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투자 잔액의 68.3%가 2030년 이후 만기 도래하는 등 10년 이상 장기투자로 단기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다만 올해 만기 도래하는 해외 대체투자는 4조4000억원이며 이중 2조원이 부동산관련 투자로 임대·매각 여건 악화 시 Exit 리스크가 존재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경영실태평가의 대체투자 관련 점검기준을 강화하고, 투자 유형별 위험도에 따라 건전성 감독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부동산·SOC의 경우 투자 전 건에 대해 보험회사 자체점검을 요구, 이상 징후 자산관련 관리계획을 마련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항공·선박 등은 투자비중이 높은 보험회사의 투자 건별 세부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현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펀드 등 유가증권은 건전성 관리 현황을 점검했으며, 점검결과 유의사항 지도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손실 발생에 대비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보험회사의 해외 대체투자에 따른 이자·배당수익은 2조원에 달하는 등 지난해 9월 말까지는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해외 부동산·항공기 투자의 펀드 가치 하락 등으로 일부 자산에서 총 1944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해외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보험회사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시행하는 한편,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손실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 건전성 평가·점검 및 취약회사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그간 실시한 보험회사 자체 점검결과 파악된 우수사례 등을 기초로 해외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대체투자 건전성 평가·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체투자 비중이 높고 내부통제가 취약한 보험회사의 대체투자 전 건에 대해 매월 건전성 현황 및 부실여부 집중관리도 실시한다”며 “정기적 현황파악을 위해 대체투자 업무보고서를 신설·운영하고 있으며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업무보고서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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