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ESG가 화두”…사회적 가치 실현, 지속가능경영 가속화

2021-01-25 13:17:58

사회적 가치위원회출범…부패방지, 인권, 환경, 소비자 보호 등 체계적 관리
단순 구호 그치지 않고 녹색 경영 실천…환경 가치 창출

[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ESG가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 및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ESG를 고려하지 않은 기업 활동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과 정부의 규제에 가로 막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이 생존, 즉 지속가능경영을 하려면 이윤창출을 넘어 환경 등 비재무적인 요소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투자자,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착한 기업이라면 비싼 가격의 제품이라도 구매하려는 의지가 높고, 사회적 문제나 환경 문제를 발생시키거나 이를 해결하는 노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외면하려는 성향이 더욱 강하다.

인간의 생명과 밀접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업계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 전략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또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그룹 전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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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ESG를 강화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경영에 한층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위원회 출범…환경, 소비자보허, 부패방지 등 체계적 관리

동아제약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기업경영과 사회적가치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동아제약 사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부위원장과 10명의 정위원, 16명의 소위원, 공정, 준법, 부패방지, 인권노동, 정보보호, 산업안전, 환경, 사회공헌, 소비자보호 8개의 실행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수립과 의사결정, 추진 현황들의 체계적인 관리 및 감독을 담당한다.

각 실행분과는 지배구조, 사회, 이해관계자, 소비자, 임직원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 이행의 미션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환경분야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과 지속 가능한 자원 이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권분야에서는 인권 리스크 파악 및 차별 금지, 고충 처리, 근로의 권리 보장에 노력한다.

사회공헌활동 또한 환경과 지역사회 기여 등 뚜렷한 목표를 갖고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 단순 구호 그치지 않고 친환경 경영 실행 환경 가치 창출

동아제약은 지난 1991년부터 29년간 박카스 홍보를 위해 약국에 박카스 비닐봉투를 공급했는데 지난해 7월부터 친환경적인 종이봉투로 교체했다.

종이봉투는 재생용지를 사용한 크라프트 종이봉투로써, 종이봉투를 환자에게 제공하면 약사들도 친환경적으로 환경보호활동에 나선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약국에서도 환영 받고 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투는 약 550만 장에 달하며 그 양이 상당하다.

종이봉투로 교체시 기존 비닐봉투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도 친환경 패키지를 통한 제품 생산으로 녹색기술 인증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미니막스 정글의 용기는 재활용된 펄프 용기로 분리배출이 용이하며, 용기를 둘러싼 띠지는 설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로써 친환경적인 포장재로 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얼스팩(Earth pack)이 적용됐다.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 전문몰인 디몰(:Dmall)의 포장방식도 친환경적이다.

동아제약 디몰에서는 더 이상 배송 물품의 충격 흡수를 완화하는 비닐 에어캡(뽁뽁이)이 없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과 부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비닐 소재의 테이프와 에어캡을 대신해 종이 소재로 된 완충재를 사용한다.

배송 상자의 바깥 면에 붙이는 비닐 테이프도 재활용에 용이한 종이재질로 변경했다.

택배 배송이 급증하면서 비닐 종이 포장재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작업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만 동아제약이 종이 포장재를 선택한 이유는 환경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닐 완충재와 비닐 테이프는 석유를 가공해서 만든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땅에 묻어도 오랜 기간 썩지 않는다. 불에 태워도 유독물질을 내뿜어 소각하기도 어렵다.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용기는 유색 용기에서 무색 투명 용기로 변경했다. 유색 용기는 플라스틱은 재활용 업체에서 분류가 어려워 매립 또는 소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표면에도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보다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은 지난해 바다의 회복을 위해 자신이 피로하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박카스 광고를 통해 환경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 사회적 책임 노력 투명 공개, 이해관계자 소통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행

동아제약과 함께 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을 지난해 처음으로 발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재무, 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책임 이행을 위한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만들었다.

보고서명인 가마솥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정신 ‘정도, 성실, 배려’의 뿌리가 된 ‘가마솥 정신’에서 착안했다.

가마솥 정신이란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이 궁핍했던 시절에도 집에 찾아온 모든 손님에게 직접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하고자 했던, 사람을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이다.

가마솥 정신은 바른 길을 간다는 의미의 ‘정도(鼎道)’를 보편적인 ‘바를 정(正)’ 대신 ‘솥 정(鼎)’을 사용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문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제 가이드라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에 따라 작성됐으며, △조직문화 △사회 △환경 3가지 분야를 강조했다.

조직문화 분야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인증을 통한 윤리경영 활동과 지배구조 개선 내역, 비전 및 핵심가치, 사회책임협의회 발족, 기업문화 개선 활동 등을 소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8년 그룹의 정도경영 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전담부서인 정도경영팀을 신설하고, 정도경영선포식을 개최했다.

2019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26000에 입각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가속화해 오고 있다.

관련 사안에 대한 심의 및 의사 결정을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 각 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창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함께 성장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가 일상이 된 오늘날, 정도, 성실, 배려의 창업정신을 변함없이 지키며, 인류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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