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 가격 강한 상승세...2014년 이후 최고치

2021-01-18 14:32:24

건조기후로 주요 밀 생산국 생산량 급감, 코로나19로 소비량은 늘어
옥수수, 대두 등 대체작물 수급상황 악화 더해져 밀 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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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제분협회)
올해 국제 밀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소비량은 증가했지만 오히려 생산량과 재고량이 하락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옥수수, 대두 등 대체작물 수급상황 악화도 밀 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맥협회는 18일 국제 밀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밀 선물가격이 2014년 12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밀 가격은 2020년 상반기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 8월경부터 기후, 코로나 바이러스, 대체작물 가격 상승 영향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조 기후로 주요 밀 생산국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 상승에 주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유럽연합 내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건조 기후 등의 요인으로 밀 생산량이 25%이상 줄어들고 아르헨티나 또한 전년 대비 11% 이상이 감소할 거란 예측이다.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수요가 늘면서 밀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농무성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제 밀 소비량은 오히려 더 증가하였고, 기말재고량은 하락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체작물인 옥수수, 대두의 가격 상승 또한 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남미 지역의 가뭄으로 최대 수출국 아르헨티나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기존 중국의 수요에 더해져 미국의 옥수수, 대두 수출가격 급등과 기말재고량 감소에 이어 밀 가격 상승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농산물 수입, 수출 국가들의 움직임 또한 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합의로 지난 해부터 상당량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지속적인 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대 밀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도 자국내 밀가루 및 식품가격 폭등에 따라 2월부터 부과되는 밀 수출세를 기존계획안보다 2배 수준까지 인상을 고려중이며 수출제한조치까지 내릴 전망이어서 이 역시 국제 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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