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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는 불꽃이다”...위기에 뜨거운 한화의 相生 철학

  • 입력 2020-12-22 06:00:00
  • 이승현 기자
김승연 “책임 다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한화 만들어야”...ESG경영 진두지휘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 실천...전사적 나눔행보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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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21세기는 대립적 경쟁우위보다는 상생이 요구되는 시대다.

최근 기업의 상생 경영은 단순 소외계층에 대한 현물지원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ESG 경영의 신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생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핀포인트뉴스는 ‘상생경영으로 침체된 경제에 원동력을!’이란 주제로 연중기획을 마련, 서로 사는 기업이 아닌 서로 살리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상생원리의 경영전략을 펼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책임 다하는 투명 경영’ 한화가 던진 긍정의 메시지

‘책임을 다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한화를 만들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한화그룹 창립 68주년을 맞아 전달한 메시지다.

김 회장은 태양광, 그린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사업 등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서 한화그룹이 환경을 위한 혁신의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을 강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협력사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ESG경영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기존 화석연료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미래를 준비 중이다.

한화그룹의 ESG경영 철학은 최근 기업들의 ESG 확대 바람에 편승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그룹 오너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과거의 메시지에 잘 묻어나 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며 “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단기적으로 재무적 이익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결코 지속 가능한 시장 경쟁력이 될 수는 없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김 회장은 “고객도, 협력사도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도전하고 성공을 나누는 ‘함께 멀리’의 가치를 지켜가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당부하며 상생경영을 강조했다.

그룹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 감독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 역시 2018년 5월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경영,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공정거래 확립을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을 유형화해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한화그룹은 수년 전부터 ESG경영에 초석을 다졌던 셈이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최근 화학·에너지업계 최초로 획득한 국제 표준 인증인 준법·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투명 경영으로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한화의 공정 경쟁과 동반자 인식에 기반한 경영철학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훈훈한 불꽃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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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불꽃 나눔...상생 물결로 이어져

㈜한화를 필두로 상생 경영은 전 계열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계열사별 맞춤형 나눔으로 눈길을 끈다.

한화솔루션은 주요 협력사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화솔루션의 에너지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생산설비와 에너지 현황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진단 결과에 따라 에너지 운영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 지원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조업의 핵심 역량인 생산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파트너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동반성장의 범위를 안전관리까지 확대한 것도 한화토탈의 상생 방식이다.

한화토탈은 2016년부터 ‘협력사 안전 평가 시스템’을 구축, 과거 사고 사례를 분석해 협력사에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 함께 상협회를 운영하며 경영 현황 공유, 하도급법 준수, 공정한 계약체결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를 위해 340억윈 규모의 상생펀드를 만들고 항공기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선진사 견학을 통해 기술개발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벤치마킹 활동으로 협력사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210개 협력사와 온라인으로 공정거래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동반성장 자금 직접 대여, 동반성장 펀드 조성, 신용보증 지원, 네트워크론을 통한 간접지원 등도 대표적 상생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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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된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 전경.

한화그룹의 맞춤형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어졌다.

한화그룹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을 맞아 개인위생용품 세트를 제작해 사회취약계층 1만 가구에 전달했다.

물품은 마스크 15매, 손 세정제, 휴대용 소독 티슈 등으로 그룹이 긴급 제작해 자사 봉사단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관, 보훈청, 요양원, 미혼모 복지시설 등 20여 기관에 개인위생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또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Park) 연수원을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병상이 부족하자 한화가 상황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한화생명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3~4월에도 200여명의 경증 환자들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입소한 뒤 건강하게 완치되어 일상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를, 한화토탈의 서산시에 마스크 1만 장, 방진복 2400벌, 손 소독제 2000개 등 방역용품을 전달했다.

한화생명 등 금융계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가장 힘든 곳에 가장 따듯하 마음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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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너지·산업 ‘변화’서 ‘답’을 찾다

한화그룹은 기존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화를 꾀한지 오래다. 한화큐셀을 필두로 한 태양광사업이 대표적이다.

태양광발전 1위 기업으로 우뚝 선 한화그룹은 이제 풍력 발전으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한화솔루션의 민·관·공 협력투자사업을 통한 재생 에너지 기반의 그린 수소 생산단지 조성 계획이 그 시작이다.

특히 종합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에서 미래 해법을 찾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소로 전환하는 P2G(Power to Gas) 수전해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1488㎡(약 45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290톤(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키로 해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설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케미칼 부문은 수전해로 그린 수소를 생산한 뒤 첨단소재 부문이 개발한 저장탱크에 수소를 보관하는 사업모델이다.

친환경에 친환경을 더하며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강원도의 수전해 시설과 수소 충전소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화는 친환경 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에서 답을 찾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화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금융계열사와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관련 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2018년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H-Chain’을 선보인 이후 다양한 계열사들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중이다.

또 관련분야 투자와 매년 인재 발굴과 지원에도 아낌이 없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초 싱가포르 증권형토큰(STO) 발행 플랫폼 아이스탁스(iSTOX)에 500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및 태국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9월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와 인재 발굴을 위해 적극나서며 전사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SG경영을 중심에 두고 기업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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