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롯데 임원인사 지각변동...승진·신임 임원 작년 80% 수준

2020-11-26 15:32:02

롯데그룹, 35개 계열사 이사회 열고 인적쇄신 단행

center

롯데그룹은 26일 오후 3시경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사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는 지난 8월 창사 이후 첫 비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황각규 부회장이 용퇴하고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임원이 전체 교체되는 등 파격적인 인사 행보를 보인 바 있다.

◆ 키워드는 '슬림화'... 직급단계도 임원 수도 확 줄어

롯데는 임원 체계를 전면 교체하면서 임원 규모는 물론 임원 직제를 슬링화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롯데는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는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임원 직급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 또는 폐지했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이 폐지됨으로써, 1년 만에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상무보A와 상무보B 2개 직급은 ‘상무보’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 기존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승진 가능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롯데그룹 지각변동...식품·유통 분야 대거 인력 재배치 '눈길'

롯데의 식품과 유통 계열사의 주요 인사 변동도 이목을 끈다.

롯데그룹의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식품BU장 이영호 사장이 일선에서 용퇴하고,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이영구 사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그룹 감사실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에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아왔다.

롯데지주는 최근 2년 사이 6개 실 수장들을 모두 교체했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준법경영실장으로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50대 초반 임원들이 대표로 전진 배치된 점도 주목 할만하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도 52세로, 롯데 내부에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들이 대거 보임한 것이 눈에 띈다.

롯데는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Khayyam Rajpoot) 법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임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임사는 예년 대비 약 한달 가량 앞당겨져 이뤄진 만큼, 코로나19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불확실해진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파주
그래비티
동국대학교
한국건강관리협회
삼성증권

CE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