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노사관계 ‘흔들’… 총파업 예고, 32년 무분규 깨지나

2020-11-24 11:21:43

현대엘리베이터 노조,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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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노조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해 노사관계에 균열이 일고 있다.
[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현대엘리베이터의 노사관계에 균열이 일 조짐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노사관계를 잘 나타내던 지표인 32년 무분규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부문에서 ‘2013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과 ‘2016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이력이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32년 무분규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위원장 손만철)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2020년 단체교섭에서 정년퇴직으로 생긴 결원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도입한 엘리베이터 2인1조 점검 의무화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가 상여금 월 분할 지급 조건을 수용하면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것.

노조 손만철 위원장은 “지난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승강기 유지, 보수 노동자와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법으로 의무화된 승강기 2인 1조 점검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승강기 유지, 보수 노동자와 이용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총파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381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6.2% 늘어났는데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회사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노사는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마련하고 사고방지를 위해 노동자 1인당 점검대수 기준을 세우고 2인 1조 점검반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합의 도출에는 실패한 상황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11월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95.4%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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