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부제 반려동물 사료 12종 ‘합성보존료’ 검출

2020-11-18 16:33:23

녹색소비자연대, 시판 사료 32개 대상 성분 검사...무방부제 16개 제품 중 75% 보존료 有
‘무방부제’, ‘화학보존료 무첨가’, ‘인공첨가물 무첨가’ 등 문구로 표시광고 위반 소지 있어

반려동물 양육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무방부제’ 를 표방한 제품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에서는 시판 중인 프리미엄 사료 32개를 대상으로 성분 검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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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및 조사 내용은 32개 사료 내 보존료의 안전성 검사와 표시광고법 위반 사례조사를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무방부제’ 문구를 사용한 제품은 총 16개로 그 중 12개는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녹소연은 국내 전 제품의 보존제 사용이 안전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문구 사용은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녹소연 관계자는 “보존제는 대부분의 식품에서 안전한 수준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업체에 따라 마케팅 차별화 수단으로 ‘무방부제’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과정에서 오류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사료관리법 제13조 제 2항이나 표시광고법 제3조에 따라 보존제가 검출됨에도 ‘무방부제’ 등의 표시나 광고를 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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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녹색소비자연대 제공.


현재 반려동물 사료 성분 표기는 ‘정보 사각지대’라는 우려도 전했다.

녹소연은 현행법상 사료에 사용되고 있는 보존제는 항산화제에 대한 사용제한만 있을 뿐 산미제 등 나머지 종류에 대한 허용범위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보조사료 표기의 예외조항에 따라, 제조사가 직접 원료에 합성보존료를 사용한 경우가 아니면 보존료 성분을 표기할 의무가 없다는 점도 짚었다.

즉, 업체가 천연보존료를 사용해 무방부제 사료로 소개하더라도, 앞서 원재료에서 합성보존료가 첨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무방부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 과정에서 녹소연은 합성보존료가 검출됐음에도 제품 라벨에 표기하지 않은 사료가 총 13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녹소연 관계자는 “ 향후 반려동물용 사료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들의 정보 왜곡을 막기 위하여 사업자에게 제품의 안전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하기 이전에 기준과 규격에 대한 제도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특히 사료의 성분 표기와 과대광고 부문에서 구체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는 통합적인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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