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만난 김종인...'野 포섭' 물밑협상 나섰나

2020-10-27 18:54:12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야권 대표주자에 '경제를 잘 아는 젊은 피' 강조...김택진 대표 부합
김 대표 "나는 정치인 아닌 기업가...정치권 뜻 없어"
비공개 간담회서도 관련 논의 없어...정치권 입문설 '수면 밑'

center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면담을 가졌다.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였다.

업계 해석은 달랐다. 야당이 김 대표 영입을 위한 물밑 협상에 나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야당이 내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김 대표를 주시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김 위원장은 야권 대표주자로 '경제를 잘 아는 젊은 피'를 강조해왔다. 김 대표는 '리니지' 등 인기 게임을 개발해 회사를 업계 최고로 키운 창업가다. 김 위원장이 꿈꾼 영입 인재상과 부합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 "정치 입문설 '사실무근'...경영활동 집중할 것"

이날 김 대표는 사업가로서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정치 입문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다"고 했다. 정치 입문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여당 측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과 관련해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김 대표와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그 외에 꼭 만날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된 논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nter
김 대표가 공식적으로 부인함에 따라 그의 정치권 입문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김 대표는 정치에 뜻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계속 밝혔다"며 "오늘 행사는 게임 산업 현황 및 업계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비례대표), 김은혜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 등이 참석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재준 AI센터장, 안용균 커뮤니케이션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 전체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67%, 약 8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국가 경쟁력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게임산업의 사회적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한국건강관리협회
파주컨트리클럼

CE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