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금지된 일본 커리, 국내 온라인몰서 판매 여전

2020-10-27 17:29:15

윤재갑 의원 “국경 방역에 구멍... ASF 악몽 반복 안된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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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내 주요 온라인몰에서 수입 차단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모습. 윤재갑 의원실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수입을 금지한 품목의 일부가 여전히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은 27일 “농식품부와 식약처, 방통위 간의 협력 부족으로 국경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다.

ASF란 돼지나 멧돼지가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이나 전신 출혈성 병변을 일으킨다. 최대 치사율이 100%에 달해 ‘돼지 흑사병’이라고 불릴 정도다. 별도의 치료제나 백신도 없어 ASF가 발병하면 인근 지역에서 사육하는 돼지 전부를 살처분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파주, 연천, 김포, 강화 등에서 총 14건이 발생해 38만여 두의 돼지가 살처분됐고, 1,331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강원도 화천에서 2건의 ASF 발생이 확인됐으며, 4천 두의 돼지가 살처분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ASF의 및 기타 위해 요소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일본, 중국 등을 수입 금지 지역으로 고시하고 이들 지역에서 생산하는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은 국내로 수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18년에는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총 26건을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해 국내 판매를 차단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수입 금지된 해외 식품이 그대로 국내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수입제품 26개 중 12개가 국내 주요 사이트인 네이버, 쿠팡, G마켓, 옥션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중 일본 커리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윤재갑 의원은 “지난해 양돈 농가에 1,3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초래한 ASF 악몽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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