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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신한은행의 ‘같이성장’...금융을 넘어 문화를 바꾸다

  • 입력 2020-10-22 17:22:50
  • 이승현 기자
단기적 성과 하락에 얽매이지 않고, 동반 성장하는 영업문화 구축에 방점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10년 내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에 20조원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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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21세기는 대립적 경쟁우위보다는 경쟁력에 바탕한 상생이 요구되는 시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자연재해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상생은 소상공인을 돕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상생경영으로 침체된 경제에 원동력을!’이란 주제로 연중기획을 통해 국내 은행권의 숨은 상생 노력을 담아봤다.
고금리와 부실 대출 등의 문제에 가려져 대기업을 넘어선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빛을 보지 못한 은행권의 상생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자 한다.

잘못된 문제는 지적하되 위기의 상황 적시 적소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경제의 혈관 역할을 담당하는 은행권에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어서다 –편집자 주-

신한은행이 ‘같이 성장 평가제도’라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초 신한은행은 고객과 은행이 균형있게 동반 성장하는 영업문화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은행권 최초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어느 은행도 시도하지 못했던 같이성장 평가제도는 시행 6개월여 만에 신한은행에 의미 있는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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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같이성장 평가제도로 은행권 동반성장 문화 구축 ‘앞장’


신한은행의 같이성장 평가제도는 고객 중심의 신(新)영업문화 구축이 핵심이다.

영업 현장의 자율성 부여하고 결과만을 중시하지 않는 정당성 검증을 통해 새로운 영업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것.

시행 7개월여 만에 신한은행의 영업 문화는 다른 은행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고 있다.

같이성장 평가제도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공들인 작품이다.

진옥동 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 당시 “단기적으로 은행의 성과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 확립이야말로 조직의 장기성장을 견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최우선인 고객First 영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진 은행장은 “같이 성장은 고객가치 향상을 통해 고객과 같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고 진정한 성과는 과정의 정당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은행을 위해 기존 은행권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변화바람은 경영진이 강조한 평가 방식의 전환으로 이어진다.

먼저 신한은행은 내부 경쟁을 유도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목표달성률 평가로 전환, 직원간 과다경쟁을 방지하고 협업을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업평 순위에 따라 부서장 및 부서원의 성과 등급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한 직원은 누구나 좋은 성과 등급을 받을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단순 상품판매 위주의 기존 성과평가 방식도 변화됐다.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 판매와 적절한 관리 여부를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이는 상품판매 위주의 과다한 내부 경쟁이 고객 중심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영업 현장의 자율 영업 추진 방식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의 주요 고객군과 환경에 맞는 자율적인 영업을 추진하도록 해, 내점 고객수가 많은 일부 영업점(고객 중심 영업점)에서는 상품판매 평가를 삭제하고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

현장의 자율적인 영업문화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발휘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외에도 영업성과 결과 중심 평가에서 영업활동 과정 평가로 전환하고 성과의 정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행과정평가’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가치 성장과 과정의 정당성이라는 방향성을 통해 새로운 영업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한지 6개월 후 열린 신한은행 상반기 업적평가대회는 기존에 열린 업적평가대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며 “모든 직원이 노력해서 정한 목표를 달성했다면 모두가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영업문화가 만들어졌고,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과정상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정받는 조직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제도 혁신이 고객의 편익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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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1등 공신 신한은행..코로나19 극복에 ‘팔’ 걷어

신한은행은 내부 혁신뿐만 아니라 은행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대와 태풍피해 극복에 신한은행의 존재감은 컸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본점 내 고객지원 컨트롤타워 ‘고객지원팀’을 신설해 고객 지원대책을 추진하는가 하면 ‘착한 임대운동’ 동참 등 비금융지원도 적극 동참했다.

신한은행은 2개월 내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 선제적 연기 심사 진행하고, 선제적 신규 자금 지원 위해 가능업체 3200여 개 리스트를 영업점에 배부, 담보 없이 금융지원 가능한 6백여 개 업체에 최우선적 지원에 나섰다.

또 본점 심사 대출 2영업일 이내 심사를 완료하는 하이패스 심사 프로세스 도입했고, 영업점전결로 신속히 처리토록해 지원 속도를 높였다.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에대한 지원과 수출 중소기업 무역금융 관련 지원도 자랑거리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관련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천억원 규모 신규 자금지원을 진행했다.

업체당 소요운전자금 범위 내 최대 5억원 이내로 업종 제한 없이 피해 여부를를 우선에 놨다.

이외에도 이자 및 분할상환금 납입유예, 신규 또는 연기 시 산출금리에서 최고 1.0%P 금리감면 혜택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중국 수출 중소기업은 매입외환 입금 지연에 발생하는 연체 가산금리(1.5%) 1개월간 면제하고 현지에서의 결제 지연이 확인되는 경우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를 1개월 유예 했다.

또 국내 수출기업이 대금을 받지 못해 손실이 발행하는 경우 손실액의 95%, 최대 연간 2만달러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수출안전망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했다.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지원도 적극 동참했다.

특히 전국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 임차료 30%를 월 100만원 한도로 3개월간 감면해 피해극복 지원하는 ‘착한 임대운동’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대구광역시에 마스크 1만개 긴급 지원을 시작으로 영세 소상공인 지원위해 직원 복리후생비를 전통문화상품권으로 지급, 협력사 공사 및 각종 구매 자금 조기집행,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 신한은행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동참 등 소외계층과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중소 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섰다.

더불어 올해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중소기업 800억, 개인고객 200억, 총 1000억원 신규 금융지원과 수해복구 긴급 지원금 5억원 지원 등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신속하게 수해복구 자금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구호 단체를 통한 거액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피해 초기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빠른 지원이 더욱 절실할 것”이라며 “지역 현장을 잘 알고 지역 네트워크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은행의 각 지역본부에서 효과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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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신한금융그룹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를 목표로 2030년 그룹의 중장기 비전으로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내걸었다.

이는 2030년까지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20조원의 재원을 투자하고, 내부적으로는 온실가스를 20% 감축해 친환경 녹색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전담조직 구성 친환경금융상품 개발·운영 및 친환경 인프라 PF확대를 추진 중이다.

먼저 녹색산업·환경우수 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은행권 최다의 친환경 금융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 상품들의 누적잔액만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또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UNEP-FI 책임은행 원칙 서명 및 TCFD 공식참여.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 프로세스 구축으로 친환경 경영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그룹 자산의 저탄소 포트폴리오 전환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금융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경경영 원칙은 그룹차원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지속가능경영 협의회’와 실무진의 환경경영과제 발굴 협의회인 ’지속가능경영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은행 역시 전략기획부에서 환경 및 에너지경영 , 녹색금융관련 전략과 추진사항을 결정하고 전반적인 ESG(지속가능금융) 전략과제 및 추진에 대한 사항, 글로벌 이니셔티브와의 활동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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