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부양책에 원화 강세...한국 증시에 긍정적

2020-10-17 21:10:48

미국 재정적자 확대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전 고점보다 13% 높은 고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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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백청운 기자]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타결될 경우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6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추가 부양책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될 경우 한국 증시는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선 공화당과 민주당 간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진행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후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6만명을 넘어서며 2차 확산이 시작되고 있다. 이에 산업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다.

9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0.3% 감소하며 예상치(+0.8%)를 크게 하회했다.

공장 가동률은 71.5%로 전월(72%)보다 둔화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전고점(79.6%)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도 문제다.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 14.7%를 기록했다. 9월 실업률도 7.9%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3% 중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월 이후 미국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론 영구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 영구 실업자란 말 그대로 '직장에서 완전히 해고된 실업자'다.

9월 미국 내 영구 실업자 수는 8월보다 34만 5천 명이 증가한 3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구실업자가 380만명이란 것은 38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도 말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일시적인 해고나 무급 휴직으로 내몰렸던 사람들이 대거 영구 실업자로 전락하게 된 거다.

이에 경기 추가 부양책 타결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일 “코로나19와 관련된 비용을 추가 지원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히며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를 높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같은 날 “1조8000억달러 이상 경기 부양책을 증액하도록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추가 경기 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든 바이든 대선 후보든 대선 이후에는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미국 정부지출 확대가 불가피하다”라고 진단했다.

실제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은 추가 부양책으로 1조8000억달러, 바이든이 속한 민주당은 2조2000억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미 정부지출 확대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며 “한국의 경우 달러화 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주가 수익에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이어 “재정적자 확대는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을 가져온다”며 “특히 재정적자 확대 이전 증시의 고점 대비 13% 높은 고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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