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택배기사 사인 나오기 전에 ‘과로사’ 문제 논란

2020-10-16 18:15:51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직원 죽음 두고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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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전경
[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최근 사망한 직원을 두고 과로사라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 사인이 나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16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장모씨(28세)의 사인이 과로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과로가 사망 원인이 되었다며 쿠팡 측에 책임을 묻고 사고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망한 직원이 배송 업무 담당자가 아닌 물류센터에서 포장재 등을 공급하는 출고 지원 업무 담당자로 알려져 대책위의 주장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는 주52시간 근무 예외 사업장이지만, 쿠팡은 단기직 직원까지도 주 52시간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근무시간을 필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교대로 돌아가는 물류센터 업무의 특성상 8시간 근무와 1시간 휴무가 정확하게 지켜지고 장시간 추가 근무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67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2020년 7월에 출범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노동자의 과로 문제를 지적하며 분리작업 전담 인원 중원과 장시간 노동 문제 해결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 대책위는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가 사망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의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망한 직원과 관련해서 대책위가 사인이 나오기도 전에 너무 성급하게 ‘과로사’를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책위 주장에 쿠팡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물류업계 관계자는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대책위가 국감에 맞춰 자신들의 이슈를 확산하고자 택배 노동자 처우가 우수한 쿠팡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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