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재호 도시가스협회장 “수소경제 이행에 업계 역할 더욱 커질 것”

2020-10-06 13:26:05

도시가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위해 안전관리 확보는 필수
안전관리 규제 완화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

[핀포인트뉴스=박남철 기자]
도시가스산업은 짧은 역사에도 2천만 수요가구에 청정연료를 공급해 국민 연료로 자리매김해 국민연료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그러나 2010년 정점을 찍은 뒤 이상기후와 지역난방 등 기타 에너지원 간 경쟁력 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한 과제다.

도시가스협회와 업계는 정부의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적합한 연료전지, 자가열병합, 가스냉방 등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분산전원 확대보급 추진과 정책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수소관련 법령 제정을 통해 수소경제 정착을 위한 역할을 담당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주요 요인으로 준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과 공기업인 한전을 꼽는데 이들 기업은 적자가 발생하면 세금으로 충당되지만 도시가스산업은 지역독점이면서 공익성이 강해 소매요금도 지자체 절차에 따라 심의회를 거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가스에 대한 경쟁력이 타 연료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같은 요인 때문이다.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지난 4월 10일 한국도시가스협회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송재호 회장(경동도시가스 회장)을 만나 향후 협회와 업계의 생존전략을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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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에 도시가스사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쇠퇴기 늪에 빠진 도시가스산업은 수요개발을 통한 판매량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회와 업계의 대응 전략은.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80년대 사업개시 이래 올해 2천만 수요가를 달성하는 등 세계에서 유래 없는 고속성장을 해왔다. 고속성장 이후 도시가스산업의 성숙기가 도래되고, 최근의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수요 개발 및 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도시가스협회와 업계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맞게 연료전지, 자가열병합 및 가스냉방 등 도시가스 기반 분산전원 보급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 정
책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수소관련 법령 제정을 통해 수소경제 선도국 추진에 발맞춰 도시가스업계가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 및 참여를 통해 수소경제 이행에 역할을 담
당한다는 복안이다.

▶도시가스산업의 특성상 검침과 점검 등 사용자 대면 과정에 코로나19 등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IT기술을 활용해 검침과 각종 민원도 신속한 처리로 경영환
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나 인력감축 등 현행법과 제도적인 문제점을 해소해야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발생한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검침 업무 수행 및 소비자의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안전점검 거부로 인해 많은 애로가 있다.

이에 협회에서는 소비자와 대면하지 않고 원격으로 검침 및 누출 등 이상정보 발생시 도시가스사가 즉시 출동해 조치할 수 있는 가스AMI의 실증사업을 2019년말부터 추진중
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나타나는 기술·운영적 문제점을 보완해 가스 AMI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본격 보급에 앞서 안전점검 주기 문제 등 제도개선 사항 등은 정부와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AMI사업이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와 경제성을 고려할 때 분산전원 차원에서도 연료전지발전사업의 보급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REC가격 문제가 제기되는 등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인데 현실적인 방안은.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수소경제의 양대 축 중 하나로 현재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다만, 연료전지발전사업은 SMP, REC, LNG 가격 리스크 등 사업 추진의 여부가 외부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문제가 있다.

LNG 가격 Risk는 연료전지 전용 도매요금 신설로 일정 부분 해소됐으며, REC Risk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정가격 매입 등 투자 시점에 관계없이 최소한의 사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부의 지원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도시가스산업의 특성상 안전관리가 최우선인데 효율적인 가스사고 예방과 가스공급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전략은.

-도시가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안전관리 확보가 최우선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업계에서는 도시가스시설 안전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굴착공사 사고는 매년 5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지만 협회에서는 굴착공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 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와 지속적인 건의·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건설기계 조종사에 대한 굴착공사 안전교육 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기계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올해는 24시간 전 EOCS에 굴착공사 신고 및 긴급굴착공사 범위에서 소규모 급수공사를 제외하는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인해 향후에는 효율적인 굴착공사 관리가 가능하고, 이에 따른 사고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굴착공사 관리 외에도 업계에서는 IoT를 활용한 신기술 접목을 통한 매설배관의 가스누출감지 및 원격전위측정, 드론을 활용한 굴착공사 순회점검 및 노출배관(교량첨가, 입상관) 가스누출점검 등 과학화된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업계의 과감한 연구개발 및 안전관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 규제 완화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성이 강조되는 시기다. 도시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체계화된 안전관리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상생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폭 넓게 펼치고 있는데 올해 계획은.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40년의 짧은 사업력 만에 소비자 2천만 시대에 진입함으로써 100년 이상의 사업력을 가진 가스산업 선진국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도시가스산업계는 그간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에너지복지 시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5년 도시가스업계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사업으로 올해도 취약계층 여행지원사업인 민들레카, 사회복지시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가스기기 지원사업,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성장을 후원하는 장학사업 및 재난 발생이나 소외계층 후원을 위한 성금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1차로 조성된 기금이 올해로 집행이 완료됨에 따라 도시가스업계 자발적으로 100억원의 기금을 추가 조성하기로 하고 향후 6년간 사회공헌사업의 지속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매년 도시가스업계 사랑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한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은 올해 제12회 행사를 맞아 연말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을 지정해 정부와 함께하는 대표행사와 더불어 한 주간을 전국 34개 도시가스회사 임직원 모두가 참여해 취약계층 가스기기 교체 및 안전점검, 시설개보수, 김장김치 등 생필품 전달, 성금기탁 등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자원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남철 기자 pnc4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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