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 테크핀 사업 '초읽기'...KB증권과 합작법인 설립

2020-09-23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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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수) 서울 여의도에서 KB증권이 줌인터넷과 합작 투자회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좌)와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이사(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검색포털 줌닷컴을 운영하는 줌인터넷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편리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위한 테크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카카오도 서비스 출시 계획을 앞서 발표한 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줌인터넷에 따르면 회사는 KB증권과 손잡고 테크핀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주식회사 '프로젝트바닐라’ 설립을 완료했다. 회사 대표이사로는 카카오페이 출신인 구대모 씨가 선임됐다. 구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투자, 보험, 영수증 서비스 등을 성공시켰고 토스, 도이치증권, 우리선물 등을 두루 거친 금융, 핀테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테크핀(Techfin)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줌인터넷이 보유한 검색, AI 기술과 방대한 관련 데이터, KB 증권이 보유한 금융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한 주식 거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판 로빈후드(Robinhood)’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일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미국의 개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무료 주식 앱이다. 거래 수수료 무료와 간편한 사용성 등을 앞세워 2020년 6월 기준 사용자가 약 1300만 명에 달하는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폭등세에 ‘동학개미’라 불리는 많은 한국의 개인 투자자가 로빈후드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지게 됐다.

구대모 프로젝트바닐라 대표는 “미국에서 로빈후드라는 혁신적인 주식 거래 서비스가 출시된지 올해로 8년째고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표방하는 라인 증권이 출범한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이러한 글로벌 금융 시장 흐름에서 뒤쳐져 있다"며 "올해 동학개미운동 바람을 타고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열풍이 불고 있는 흐름에 맞춰, 거래 경험이 없는 투자자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줌인터넷은 인공지능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신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 최대 주주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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