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없는 날' 28년 만 첫 휴가...업계 "주 5일제 격려해야"

2020-08-14 17:33:28

코로나19로 업무량 폭주...지친 택배 기사들 한숨 돌렸다
새벽배송 주자 마켓컬리·쓱·쿠팡 직고용으로 주 5일제 추진 '주목'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28년 만 지정된 '택배없는 날'로 택배 기사들의 근무 환경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앞서 새벽배송의 주자인 마켓컬리, SSG, 쿠팡이 직고용 형태로 택배업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다.

특히 업계는 '택배 없는 날'을 기점으로 택배 기사들의 휴무일을 지정일 대신 주 5일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를 지지한다는 응원의 목소리로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회원사로 가입된 한국통합물류산업협회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14일울 휴무일로 결정했다.

위탁운영제 기반 택배 기사는 개인 사업자라 휴무일을 따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반면, 택배회사망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 SSG 닷컴, 마켓컬리는 직고용을 기반으로 해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은 직고용한 배송 기사들 한정으로 주 5일제를 실시하는 데 더해 15일 연차휴무를 제공, 130일 휴가를 보장받는다.

SSG 닷컴은 별도의 휴무일 지정은 없이 개인별로 스케줄을 조정해 월 4~8회까지 휴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주 5일제를 적용해 자율적으로 휴무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각 업체는 모두 직고용체제로 '택배없는 날'과 관계없이 당일 정상 영업한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택배 기사의 공이 큰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외출하기 딱 좋을 시기인 3~4월에는 온라인 택배 주문이 소강되기 마련이다”면서 “그런데 올 상반기까지 택배 물량이 꾸준히 최고점을 유지 할 정도로 과도한 업무량을 감당해야했는데, 그만큼 코로나19 극복에 택배 기사분들의 노고가 컸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택배 없는 날' 시행 이후에도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이 택배 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날이라 이를 지지하기 한다”며 “모든 택배 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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