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 먹는’ 폴더 버거, 호기심 마케팅 적중했다

2020-07-09 15:48:04

코로나블루 떨칠 즐거움 위해 노력한 결과물...‘폴더 버거’ 출시 일주일만 재고 소진도
기존의 버거 형태 잊어달라...롯데리아, 이색적인 시도로 흥행세 이어갈까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최근 롯데리아가 출시한 ‘폴더 버거’의 독특한 모양새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폴더 버거는 접어서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에 출시한 일반 버거와 차별화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폴더 버거’를 접한 소비자들은 버거를 접는다는 시도 자체가 이색적이라면서, 피자나 멕시코 요리 같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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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리아 노량진점.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리아가 ‘버거 접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한 이후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등 이목을 끌었다.

‘7월 1일부로 롯데리아 버거 접습니다’라는 내용이 버거 사업을 접는다는 이중적인 뜻으로 들리면서 의문이 더해진 것이다.

이후 롯데리아가 ‘폴더 버거’의 접힌 모양을 재치있게 설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시에 롯데리아가 독특한 모양의 버거를 선보인 이유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는 ‘폴더 버거’ 개발은 고객들의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사실 햄버거라는 게 어떻게 보면 맨날 동그란 빵에 채소나 패티가 들어간 정형화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반전을 주고 싶었다”라면서 “고객들이 상상하기 쉬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재밌게 제품을 선보이자는 차원에서 형태를 변형시켜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를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겠다는 다짐은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는 지침 중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객분들도 답답함을 느끼시고, 산업 전체적으로 경기도 안좋아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롯데리아가 유니크하면서도 재미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면 어떻겠냐는 고민 끝에 ‘접힌 버거’를 창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롯데리아는 ‘모짜렐라인더버거’ 같이 소스와 야채 없이 통으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버거를 출시하거나, 비건(Vegan) 손님들을 위한 ‘미라클버거’ 같이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폴더 버거’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일종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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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폴더버거 핫치킨, 비프 2종.


실제로 소비자들은 ‘폴더 버거’ 출시가 신선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버거를 접한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신제품이) 버거 같지가 않고 멕시코요리 화이타처럼 느껴진다”, “크림빵 같은 번 덕분에 버거의 무게도 꽤 묵직하고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아 나쁘지 않았다”, “패티 대신 불고기나 큐브가 들어있고 치즈가 가득 담겨서 피자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등 후기를 남겼다.

다만, 일부 혹평도 피할 수는 없었다.

또 다른 소비자들은 “빵이 두꺼워서 속 재료의 맛이 덜 느껴진다”, “아이디어는 신선한데 햄버거라는 특징이 사라져서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제품 출시 이후 반응에 대해 롯데리아는 고객마다 평가는 엇갈릴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품절 대란이 나타날 정도로 호응이 높은 편이라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직후 반응은 양극화로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다만, 출시 이후 일부 매장에선 조기 소진으로 제품을 팔지 못하는 가맹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저희가 처음에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고객분들이 홍보 이후 호기심을 갖고 ‘폴더 버거’를 많이 찾아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분들에게 즐겁고 기분 좋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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