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K바이오팜’...단번에 투자자 예탁금 사상 최초로 50조 돌파

2020-06-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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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유재형 기자]
SK바이오팜의 광풍은 거셌다.

머니마켓펀드(MMF)가 이번주 빠르게 유출됐으나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돌파한 것.

SK바이오팜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이 MMF에서 빠져나왔으나 청약 실패로 대기자금으로 흐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5천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첫 50조원 돌파다.

투자자예탁금은 올해초 29조8천599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한 3월 중순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면서 40조원을 돌파했고, 6월 들어 40조 후반대를 유지했다.

50조원을 돌파한 주범은 바로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의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30조9ㅍ천899억원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청약에 성공하지 못한 자금이 환불되면서 주식시장에 남은 것이다.

실제로 투자자예탁금은 26일 전날 대비 4조1천702억원이 늘었다.

26일은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환불금이 입금된 날이다. 반면 전날과 그 전날인 24일과 25일의 투자자예탁금은 46조원대를 기록했다.

MMF에서도 자금이 유출돼 활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 기준 MMF의 설정액은 111조8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조원 가량 빠진 수준이다. 특히 지난 23일 하루에는 2조2천719억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MMF설정액은 연초 대비 45조원 가량 유입되며 빠르게 증가했다.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던 자금이 MMF 등으로 흘러간 것이다.

개인의 MMF 설정액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유출됐다.

MMF에서 개인의 자금 규모는 올해초 증가세에 힘입어 24조원 수준까지 늘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새 약 1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지면서 23조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일각에서는 MMF에서 빠져나왔던 자금과 투자자예탁금이 증시로의 유입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MMF 등에서 단기적으로 빠진 자금이 주식시장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냐는 추정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아직은 연결고리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재형 기자 news@pinpoi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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