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임협' 놓고 기싸움...노사간 공방전 가열

2020-06-23 19:04:21

노조 “사측 임금안 6개월 간 한번도 제시 안해” vs 해마로푸드서비스 “‘시간 끌기’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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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노조가 교섭 결렬 이후, 입장 대립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최근 교섭 결렬의 원인이 노조 측의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노조가 이를 재반박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 측은 노조가 동종업계 내 최고 대우에도 불구하고 임금 17% 인상 등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고 있으며, 또한 일방적인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 신청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노조 측은 회사 측이 정당한 요구를 마치 이권 챙기기로 매도할 뿐더러 교섭 결렬의 책임을 조합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업계 내 평균 연봉 인상률 추이, 회사의 전년도 영업이익,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하여 임금안을 제안하였고 구체적인 인상률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을 임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교섭은 말 그대로 상대가 있는 협상”이라며 “사측은 교섭이 진행되는 지난 6개월 간 어떠한 임금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지난 3월 100개 조항에 해당하는 단체협약안을 전달하고 임금 수정안도 제시했는데, 사측은 위 조항들을 1조~4조, 5조~8조 식으로 네 차례 가량 쪼개가며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장 정리를 해서 한 번에 교섭에 임하면 빨리 체결될 수 있는데 이는 사측의 의도적인 ‘시간끌기’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가 일방적인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단협을 먼저 신속하게 마무리 하고 임협을 진행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시간 끌기’는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단체교섭 항목은 100가지가 넘어가는데, 사측 입장에서는 이를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앞서 사측은 임금 지불을 소홀히 한 바가 없고, 성명서가 나온 시점으로부터 임금 교섭을 진행한 상태”라면서 “다만, 현재 노조가 무리한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이 지체되는 부분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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