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첫 ‘코로나19’ 공식 치료제되나?...특례수입 ‘눈앞’

2020-06-02 1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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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중 환자에게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사진>의 특례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2시5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체내 침투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 복제를 막는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왔으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가 최근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 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명돈 서울대의대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가 주도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폐렴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10일간 투여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상태를 경증에서 사망까지 8단계로 구분하고,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위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치료군은 회복시간이 11일, 위약을 투여한 치료군은 15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회복시간이 31% 빨랐다.

확진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율은 ‘렘데시비르’ 치료 14일 후 11.9%에서 7.1%로 감소했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미국 식약처(FDA)는 지난 1일 ‘렘데시비르’를 중증환자에게 긴급사용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치료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체할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렘데시비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방역당국에 제시했다.

‘렘데시비르’는 아직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특례수입이 승인되면 ‘렘데시비르’는 공식적인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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