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급 과잉으로 전 세계 태양광 설비가격 20% 폭락

2020-06-01 17:33:22

중소업체 도산… 장기적으로 대형업체 장악력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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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태양광 설비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중국 최상위 업체들의 증설 경쟁은 지속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태양광 설비 가격이 폭락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공급의 모든 단계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지연되는 가운데도 설비를 계속 증설, 제품 가격이 연초 이후 10~20%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태양광 웨이퍼와 셀 등 부품 가격은 20%, 태양광 패널 가격은 10% 떨어졌다.

중국의 룽지 그린에너지와 퉁웨이 등 대형업체들은 지난 2개월간 이미 수차례에 걸쳐 태양광 웨이퍼와 셀, 패널 가격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따르면 업체들은 대규모 설비 증설을 계속하고 있어 제품 가격은 15%가량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되며, 룽지는 현재도 15% 정도 가격 인하 여력이 있어 단기적으로 5~10%의 가격 하락은 언제든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태양광 업계는 폴리실리콘 덩어리 생산을 비롯, 웨이퍼 절단과 패널 제작 등 모든 단계별로 전 세계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어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문제는 설비가 과잉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증설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퉁웨이는 세계 최대인 태양광 셀 생산 설비를 2배로 늘릴 계획이며, GCL은 전 세계 수요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결과 소규모 업체들은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인수 합병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업체들의 경우 시장 장악력이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능력은 19% 늘어나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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