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맴도는 삼성전자 주가’...왜 못 오르나?

2020-05-30 07:30:52

28일 5만원 넘었지만 등락 거듭하며 횡보
삼전 19.2% 오를 때 코스피 36.9% 급등
"외국인 수급 영향 주가 상승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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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두달 반 만에 2000선을 복귀한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5만원선을 맴돌고 있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0%(300원) 오른 5만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이후 1주일 만인 28일 5만원을 넘었지만 29일에도 등락을 거듭하며 5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23일 4만2천500원으로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1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바닥을 찍고 최근 2000선 회복에 나서면서 36.9%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또 같은 기간 테스나(45.07%), 코미코(51.2%), 덕산네오룩스(20.6%), 원익IPS(64.1%), 리노공업(32.5%) 등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의 가파른 상승세와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지난 3월 폭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미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조정장이 시작된 지난 2월17일부터는 전날까지 삼성전자의 순매수 규모는 7조8천516억원, 최근 한 달 동안은 5천84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은 외국인 수급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도체주는 외국인 수급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외국인이 신흥국 복귀를 주저하는 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20조원 이상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5조4천570억원 어치를 팔았다.

또 하반기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이나 미·중 갈등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만 27~28일 사흘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가이던스가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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