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 성공...美 '모더나'는 어떤 기업?

2020-05-19 14:52:24

합성 mRNA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 기반
심혈관, 신장,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시도
mRNA 기술 부작용 우려도…FDA 승인 이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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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가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을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ModeRNA'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모더나’는 하버드대 의과대학 줄기세포 연구소 데릭 로시 교수의 연구소에서 출발했다.

로시 교수는 피부 세포에 이를 역분화하는데 필요한 유전자 DNA 대신 합성 전령RNA(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팀 스피링거가 공동창업자로 나섰고 케네스 젠, 로버트 랭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벤처사업가 누바 아페얀 등이 합류했다.

2011년부터 프랑스 사업가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모더나는 전령RNA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완성된 백신을 체내에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합성 전령RNA를 활용해 디옥시리보 핵산(DNA) 유전정보를 리보솜에 전달해 스스로 치료법을 찾도록 하는 방식이다.

리보솜은 세포질 속 단백질을 합성하는 단백질과 RNA로 이뤄진 아주 작은 세포소기관이다.

모더나는 2013년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심혈관, 대사, 신장질환 치료를 위한 mRNA 치료제를 개발, 상용화하기 위해 5년 독점 옵션 계약을 맺었고, 2014년엔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와 희귀질환 유아소모병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6년엔 유럽에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mRNA 1440 1상 임상시험 시작을 알렸다.

2018년 12월 기업공개(IPO) 땐 나스닥에서 주당 23달러 2700만주인 6억2천100만 달러(약 8천10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는 생명공학 IPO 중 최대 규모였다.
이 때 기업가치는 75억 달러까지 올랐다.

이번에 모더나가 1단계 임상시험에서 성공한 백신 역시 mRNA 화합물이다.

모더나는 미 보건복지부(HHS)와 함께 지난 3월16일 백신(mRNA-1273)을 갖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지난 1월21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이 공개된지 두 달도 채 안 돼 임상시험에 사용할 백신을 만들었다.

임상시험이 가능한 최초의 백신이었다.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까진 여전히 12~18개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모더나 백신은 가을이면 비상용으로 사용될 준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모더나의 2상 임상시험을 허가했다. 3상 임상시험은 오는 7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은 세계에서 수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RNA를 세포에 주입하는 방식은 부작용 때문에 대부분의 제약회사가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도 mRNA 백신을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승인된 적은 없다.

모더나 역시 후보 백신 10여 개 중 최종 임상 시험을 통과하거나 FDA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은 아직 없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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