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ON)’ 7개 계열사 하나로 묶었다... ‘이커머스 전쟁’ 합류

2020-04-27 12:20:43

조영제 대표 "새벽배송·오픈마켓 등 뻔한 운영체계 뒤바꾸겠다"

center
사진=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전자상거래) 대표는 2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온 전략을 발표했다.롯데쇼핑제공.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에서 온라인쇼핑 통합플랫폼 ‘롯데온(ON)’을 28일 선보인다. 지난 2018년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의 결과물이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전자상거래) 대표는 2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온 전략을 발표했다. 조영제 대표는 앞서 동일업종의 새벽배송, 오픈마켓 등 단일화된 서비스를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조 대표가 강조한 오픈마켓 '롯데온'의 최대 강점은 데이터와 점포 간 통합이다. 분산돼있던 7개 계열사 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운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 또한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온' 데이터베이스는 3,900만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상품 추천의 정확도를 높인다.

'롯데온'은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 개개인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 추천으로 구매 수요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초(超) 개인화 전략을 위해 '롯데온'은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 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 수의 75%에 달하는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또 롯데멤버스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해 회원들의 불만을 해소했다.

그동안 롯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모두 같은 롯데 그룹 계열사를 통해 쇼핑을 했지만, 적립 포인트는 7개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에 분산돼 불만이 컸다.

조영제 대표는 "그동안 롯데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이 가장 큰 불만을 수렴해 계열사 간 멤버쉽포인트를 통합했다"며 "고객들이 소비를 하면 할 수록 혜택이 더 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enter
사진=온라인쇼핑 통합플랫폼 롯데온을 사용하는 모습. 롯데쇼핑 제공.

연내에는 1만 5천여개 점포를 활용한 매장 배송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영제 대표는 타 경쟁사인 SSG닷컴 및 쿠팡 등이 물류센터에 비용을 크게 할애하고 있다고 적자의 이유를 꼽았다. 이에 롯데만의 강점인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배송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점포에서 배송을 실시할 시 온오프라인 재고의 혼선을 빚지 않을 수 있으며, 주문 즉시 상품이 피킹되는 1시간~1시간 30분 이내 '바로배송'이 가능하다.

롯데마트의 풀필먼트 스토어에서 배송이 진행되며, 현재까지는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에 마련돼있다. 향후 이 풀필먼트 스토어 확대를 통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관리형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셀러들의 신뢰도를 측정한 데 기존 오픈마켓과 차이가 있다.

롯데 온 픽(ON Pick)은 판매자들에 대한 기준을 세워 지수를 책정하고, 반영된 점수에 따라 노출 순위를 조정하는 제도다. 이에 신뢰할 수 없는 개인 판매자들이 난립하던 오픈마켓의 병폐를 없앴다는 게 특징이다.

조영제 대표는 이같은 '롯데온' 만의 차별점으로 경영 전반과 관련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 운영 비용을 효율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매출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조영제 대표는 "경쟁업계인 쿠팡 SSG닷컴 등 오픈마켓을 적용한 이커머스들은 무엇보다 물류비용을 감당키 어렵다는 점이 적자의 이유"라며 "데이터 활용을 통한 계열사 간 통합을 롯데의 강점을 최대 이용해 운영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백오피스의 통합, 즉 고객이 어디에서 구매를 했던, 반품을 했던, 한눈에 알 수있는 온오프라인 데이터 통합이 되어있는 유통업체는 현재까지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데이터와 점포가 통합된 롯데온을 향후 롯데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해보이겠다"고 밝혔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CE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