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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③] 청년이 미래다

  • 입력 2020-01-02 16:17:20
  • 안세준 기자
김기태 하마캠핑 대표, “누구든 쉬러 올 수 있는 체류형 관광농장으로 飛上”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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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부터 서비스와 체험이 포함된 6차 산업까지 단순 노동력에 기댄 농업에서 새로운 농업으로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청년창업농을 필두로 젊은 피가 농촌에 뿌리내리며 기존 관행 농업의 틀을 바꾸면서 부터다.
다양한 마케팅부터 새로운 가공품과 체험을 통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농촌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들은 이제 농촌에서 단순히 먹거리를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덩달아 농촌 역시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핀포인트뉴스는 신년을 맞아 농촌의 변화를 이끄는 청년농부들을 만났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새로운 변화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서다. 과연 청년농부들이 꿈꾸는 미래 농촌과 그리고 현재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봤다.
-편집자 주-


김기태씨가 운영하는 파주의 '하마캠핑'은 2017년까지 과수(사과)와 축산(양계)를 중심으로 1차 생산 위주의 수익구조였다.

2017년 아버지와 함께 농업을 시작하면서 체류형 농촌 체험관광을 추진해 농장의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게 됐다.

하지만 1차 생산 위주로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했던 아버지와 갈등으로 인하여 1차와 3차를 각자 분야로 나누면서 서로의 영역을 나눴다.

2018년부터는 사과농장과 양계는 아버지가 맡고, 2차 가공품(사과청, 쨈, 사과파이, 요거트 등)과 3차 체험(사과따기 체험, 계란줍기 체험, 사과파이 만들기 등)은 김기태 씨가 맡기로 분업화했다.

덕분에 갈등도 줄고 일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특히 타 젊은 농가와 손잡고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농업 전문경영인으로 우뚝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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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경영 체제, 분업화로 갈등 줄여

김기태 대표의 아버지는 11년 전 파주로 들어와 캠핑장을 열었다. 그리고 사과재배, 낚시터도 운영했다. 당시 체험형 농촌관광 초기 시절이라 꽤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점차 체험형 농장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혁신이 필요했다.

김기태 대표가 아버지와 농장을 꾸리기로 결심한 것이 이즈음. 특히 아이들과 시간이 부족했던 도시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낀 그는 귀농을 결심, 가족들이 모두 와서 뛰놀고 식사도 하고 농산물도 구입하는 복합농업인 6차산업을 도입했다.

김 씨는 "대부분 농업인들이 6차산업을 지향하면서 부가가치까지 증대를 꾀하지만 아이템이 맥을 가지고 있는것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합니다. 우리 농장은 사과와 닭이 위주다. 캠핑장 매출은 체험이 위주다. 체험 매출의 절반이 캠핑장에서 발생한다. 올해는 1만5천명 정도 왔다. 6차산업을 도입하기 전에는 연평균 6-7000천 명에 그쳤지만 도입 첫해인 2018년에는 8000명 정도 늘었다." 고 설명한다.

◆ 영어 체험농장으로 차별화

이곳 농장에 김기태 대표가 들어오기 전 체험활동은 '계란 줍기' 정도 간단한 활동이었다. 여기에 요리체험, 영어활동 및 플레이 체험을 추가했다.

토요일 오후 단기형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4시에 계란 줍기(닭 설명 들으면서 줍는다) 체험, 사과밭 이용해서 보물찾기 체험도 하고 농장 설명을 할 때는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주말엔 원어민 선생님 시간도 추가로 함께 진행한다. 엄마들이 더 좋아한다.

낚시터가 있으니 낚시체험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물고기도 잡고 미꾸라지 등도 실제 만져보는 생태체험(봄-가을)도 한다.

사과따기(10월말~12월 초) 체험을 할 수 없을 때는 사과를 이용해 사과잼 만들기, 사과파이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주중에는 지역 아동센터나 단체 예약을 받아 상시 돌아가도록 꾸렸다.

김 대표는 "올해 2019년 6차산업 인증도 받았다. 커피숍도 하고 가공도 한다.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연간 약 1만명 정도의 주말 가족단위 캠핑 유입 인구에게 프로그램을 통한 농축 산업에 대한 바른 이해와 참된 의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관내 소외 계층인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농축산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파주로 1박 2일 협동조합'으로 사회적 농업에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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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청년농부들과 연대해 지역네트워크 구축

파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하마캠핑농장을 포함한 6차산업 인증 5개의 농장(수우원, 고구려목장, 귀한농부학교, DMZ 천년꽃차, 하마캠핑장)과 연합, '파주로 1박2일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김 대표는 "각자 독립적으로 농장을 운영하면서 동종업종 간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확대와 농촌융복합 산업 실현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과수(블루베리, 사과, 배) 축산(낙농,양계), 원예(꽃) 등의 생산 활동과 가공식품의 판매, 유통(치즈, 요거트, 배잼, 배즙, 꽃차, 피자, 블루베리즙) 및 체험, 농촌관광, 교육 등이 결합한 6차산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김 대표는 2018년 강소농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파주시 관광두레와 사회적 농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향후 '파주로 1박2일'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농가들과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 새로운 경영방식 도입... 인터넷 매출 '쑥'

그는 시장이 온라인 판매 위주로 돌아갈 것을 예측하고 처음 시작부터 인터넷 판매를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갔다. 하마캠핑장 네이버 카페(1만5천명) 회원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도 한다. 또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사과파이 만드는 법, 닭 농장 사진들 업데이트해서 고객들에게 농장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흥미를 돋우는것 외에 신뢰를 줄 수 있다.

또 유통·가공도 새롭게 시도했다. 특히 캠핑장 내 카페에서는 사과 파이와 쿠키, 호두파이 등 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한 베이커리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제과제빵 조리장으로 부처 전수받은 만드는 사과파이, 호두파이는 인기가 매우 높다. 특히 재배된 농산물의 히스토리를 믿을 수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고객들이 흥미로워 한다.

인터뷰 말미 김 대표는 청년창업농 지원제도에 대해 꼭 언급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김기태 대표는"청년창업농 지원금은 청년창업농에게 생활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선진 농업지역에 견학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갈 수 있어서 좋다. 그중 김제 포도농장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과수농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또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 빌렸는데 농지 정리가 잘 돼 있어서 농작물 심기 편했다. 이렇게 지원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청년농부들의 책임이라고 본다. 사회적 농업을 일구는데 일조하고 싶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농업을 더 알리고 싶다. 농업에 미래가 있다. 그래서 농업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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